배우 장신영이 상간남 의혹에 휩싸인 남편 강경준의 사과에도 그의 흔적을 지우지 않으며 그를 향한 간접적 지지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강경준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올해 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저와 저희 가족을 응원해 주신 분들께 이번 일을 통해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라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앞서 강경준은 지난 1월, 지난해 12월 26일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보도의 주인공이 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고소인 A씨는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가 유부녀인 것을 알고도 강경준이 부정한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신영과 연애 및 결혼으로 대중들에게 '사랑꾼' 이미지로 인상 깊게 남아있던 강경준의 불륜 소식은 당시 세간을 들썩이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JTBC 드라마 '가시꽃'에서 인연을 맺은 후 결혼에 성공한 가운데, 장신영이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과도 좋은 관계를 형성해 더욱 눈길을 끌던 바 였다.
이같은 논란에 강경준의 소속사 측은 “내용을 보니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이에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강경준과 A씨의 아내가 나눈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가 공개돼 파장이 일었고, 소속사는 전속계약 기간이 끝났으며 연장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발을 뺐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났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던 강경준은 오늘(24일) 열린 첫 변론기일에서 강경준이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은 종결됐다.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를 받아들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강경준의 법률대리인은 OSEN과 통화에서 “사실관계가 상대방 주장이기에 다툴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강경준이 이 상황 자체에 대해 많이 힘들어 했고, 이걸 다투면서 사건이 길게 진행되는 게 너무 힘들다며 빨리 끝내고 싶다는 의견을 주셔서 청구 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불륜을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에는 "전혀 아니다. 판결문이 나오는 게 아니라 청구한 금액을 줄테니 사실관계를 다투지 않겠다라는 의미로 새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간 일부 누리꾼들은 강경준의 상간남 의혹을 두고 아내 장신영의 SNS를 통해 강경준과 이혼을 하라는 요구를 하며 선 넘은 오지랖을 부리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 장신영의 SNS에는 강경준과 함께한 흔적이 아직까지 남아있고, 부부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음을 알렸다.
법률대리인 측은 가족들의 근황에 대해 “정확히는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방송을 통해 얼굴이 알려지신 분들이다보니 거의 밖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어떤 상태라고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지만 매우 답답하게 생각하며 지내셨을 것 같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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