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의 라디오쇼’ 이장원·배다해 부부가 달콤한 신혼 분위기를 전했다.
2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가수 이장원과 배다해 부부가 출연했다.
2021년 11월 결혼해 올해로 결혼 3년차가 된 이장원과 배다해. 이장원은 ‘카이스트’ 수식어에 대해 “처음엔 부담됐는데 이제는 연을 끊은 지 좀 되어서 상기시켜주시면 감사하다”고 웃었다. 박명수와 처음 보는 배다해는 “원래 가수로 데뷔했다가 뮤지컬을 같이 하고 있다. 가수는 잘 안됐다. ‘넬라 판타지아’를 먼저 해서 그걸 기대하시는 것 같아서 잘 안됐다”고 말했다.
섭외 전화는 이장원이 받았지만 허락은 배다해가 했다고. 이장원은 “배다해가 무서워서 그런 건 아니고 내게 먼저 연락이 왔으니 물어본 거다. 너무 좋다고 하더라. 박명수에 대해서도 잘 이야기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배다해는 “좋은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남편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에게도 박명수가 좋은 사람이라는 말 많이 들었다. 말을 강하게 하지만 제일 좋은 분이라고 하시더라”고 이야기했다.
다시 태어나도 서로와 결혼하겠냐는 질문에는 이장원은 “답이 정해져있는 것 같다. 아내도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지만 배다해는 “다시 태어나면 이장원으로 태어나고 싶다. 결혼은 잘 모르겠다. 멘탈도 강하고 잘 사는 것 같아서 이장원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장원은 “다시 태어나면 좀 더 일찍 배다해를 만나고 싶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이장원과 배다해. 배다해는 “우리는 8개월 만에 결혼했다. 늦게, 나이 들고 만나니까 어릴 때 놀지 못한 걸 같이 하면서 더 신혼 같은 분위기가 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장원은 “좋을 때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뭘해도 같이 하는 편이다. 음악적으로 공통 분모가 있다”고 말했다.
배다해와 이장원은 애칭은 없지만 서로 이름 부르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 맞는 부분도 있었다. 배다해는 “싸울 때 안 맞는다. 이유를 말해주면 금방 끝날텐데 자기도 그 이유를 모르고 끝까지 말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장원은 “정리를 해서 말해야 하는데 단시간에 말하기엔 어렵다”고 웃었다.
생활비는 어떻게 관리할까. 배다해는 “내 돈이 네 돈이고 네 돈이 내 돈이다. 생활비를 막 모으진 않는다. 통장 잔고 얼마인지 서로 확인하고, 얼마 필요하다 그런 걸 상의하면서 맞춰가는 편이다. 고가의 물건을 산다고 하면 사라고 하고 나도 산다”고 말했다.
청취자의 사연에 소신 발언하는 시간도 가졌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거 하나 잘 맞는다’라는 주제에서 이장원은 “우리는 이야기할 때 티키타카가 잘 맞는다”고 말했고, 배다해는 “분노와 웃음 포인트는 같다. 눈물 빼고는 비슷한데, 이장원이 T라서 눈물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행에 대해 배다해는 “우리는 둘이 잘 맞는다. 절대로 힘들게 다니지 않는다. 쉴 만큼 쉬고 그래도 한군데 정도는 가보자는 정도다. 나갔다가 들어오면 다시 나가는 건 어렵다. 서로 조금씩 양보를 하면서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장원은 “나는 줄인 게 없는데 아내가 맞춰주고 있다는 마음이 들어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생리 현상에 대해 이장원은 “나는 자신감이 있는 편이지만 배다해는 생리 현상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