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파죽의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엘롯라시코’에서 모처럼 혈투가 아닌 투수전 명승부가 벌어졌다. 9회 결승타가 터졌다.
LG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10차전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2-1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6연승을 달리면서 52승42패2무를 마크했다. 반면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면서 39승50패3무에 머물렀다. 8위 순위는 유지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 오지환(유격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김현수(좌익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김범석(지명타자) 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디트릭 엔스.
롯데는 윤동희(중견수) 전준우(좌익수) 손호영(3루수) 레이예스(우익수) 정훈(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고승민(2루수) 손성빈(포수) 박승욱(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애런 윌커슨이었다.
올 시즌 상대전적 7승2패로 월등하게 앞서 있는 LG가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1회 1사 후 오지환의 우전안타, 오스틴의 우전안타, 문보경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현수가 초구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대량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마무리 됐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3경기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고 평균자책점 2.45(18⅓이닝 5자책점)으로 초강세를 보여주고 있던 LG 선발 엔스. 엔스는 선취점을 등에 업고 다시 한 번 롯데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롯데는 5회 선두타자 나승엽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고승민의 우익수 뜬공, 손성빈의 투수 병살타로 기회를 놓쳤다.
6회말에는 1사 후 윤동희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득점권 기회를 창출했다. 전준우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가 이어졌다. 손호영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레이예스는 2루수 내야안타로 출루, 2사 만루 기회가 계속됐다. 하지만 정훈이 삼진을 당하면서 다시 한 번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엔스는 6이닝 92구 4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역투와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8회에도 롯데는 선두타자 윤동희가 좌전안타를 뽑았다. 주장 전준우가 희생번트를 대면서 1사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손호영의 3루수 땅볼에 2루 주자 윤동희가 협살에 걸리면서 2사 1루가 됐다.
LG는 선두타자 오스틴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문보경이 삼진을 당하는 사이 대주자 최승민이 2루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다시 2-1로 앞서갔다.
LG는 추가점을 뽑지 못했지만 8회 흔들렸곤 유영찬이 9회말은 틀어막았다. 9회 2사 후 박승욱 윤동희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지만 9회 2사 1,2루에서 전준우를 아웃 시키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블론세이브를 범했지만 승리 투수가 되면서 6연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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