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릭 페디가 퀄리티 스타트(QS)로 호투했으나 또 승운이 없었다.
페디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⅓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QS를 기록했다.
페디의 시즌 10번째 QS, 솔로 홈런 2방으로 2점을 내줬다. 2-2 동점에서 교체돼 승패없이 물러났다. 페디의 올 시즌 성적은 7승 3패, 평균자책점이 2.99에서 2.98로 낮아졌다.
페디는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를 기록하며 MVP를 차지했다. 지난 겨울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화이트삭스가 압도적인 꼴찌를 달리면서 페디는 트레이드 우량주로 꼽히고 있다. 선발 투수가 필요한 상위권 팀들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화이트삭스는 1회초 2사 후 토미 팸이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페디는 1회말 마커스 세미엔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고, 코리 시거를 삼진으로 잡았다. 조시 스미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와이어트 랭포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나다니엘 로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1사 1루에서 요나 하임을 우익수 뜬공, 저스틴 포스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화이트삭스는 3회초 선두타자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가 좌측 2루타로 출루했다. 앤드류 베닌텐디의 1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팸이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투수 폭투 때 3루주자 로버트 주니어가 홈으로 뛰어들었으나, 포수가 재빨리 잡아 투수에게 던져 태그 아웃됐다.
페디는 3회말 1사 후 세미엔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화이트삭스는 4회 선두타자 베닌텐디가 중월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가 삼진,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다. 니키 로페즈가 볼넷을 얻었고, 2사 1,2루에서 브룩스 볼드윈의 우전 적시타로 2-1로 앞서 나갔다.
페디는 4회말 텍사스 공격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랭포드를 유격수 직선타, 가르시아는 유격수 뜬공, 로우는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페디는 5회말 2아웃을 잡고서 레오디 타베라스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커터가 한가운데로 몰린 실투가 됐다.
6회말 다시 삼자범퇴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시거를 중견수 뜬공, 스미스를 중견수 뜬공, 랭포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페디는 선두타자 가르시아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을 잡고, 스미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페디의 투구 수는 98개 됐고, 1사 1루에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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