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식탁' 배윤정 "42세 출산, 子 보며 인생 꼬인 느낌" 산후우울증 고백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7.23 08: 27

배윤정이 산후우울증을 겪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2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안무가 배윤정이 절친인 제이쓴, 조갑경, 나르샤를 초대해 함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배윤정은 "내가 재혼을 한다고 하니까 가족들이 깜짝 놀랐다. 왜 또 결혼을 하려고 하냐고 했다"라며 "남편이 나를 너무 사랑해주니까 내가 평생 살면서 누가 나를 예뻐해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 배윤정은 "아기를 되게 갖고 싶었다. 이 친구랑 결혼하면 가정을 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윤정은 "두 번째 결혼도 실패하면 어떻게 하지 안 해도 될 걱정을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배윤정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오빠가 나를 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결혼하고 싶으면 결혼하고 그러다 이혼하고 싶으면 또 이혼하라고 하더라. 두 번 이혼, 세 번 이혼도 괜찮으니까 오빠랑 엄마가 있을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괜찮다고 생각하고 잘 살면 되지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제이쓴은 "나는 스무 살에 독립했다. 부모님이랑 성향이 안 맞아서 맨날 싸웠다. 어느 날 엄마가 비장하게 앉으라고 하시더라. 엄마가 이혼할 거라고 하더라. 그때 내가 이혼해도 되는데 한 가지만 잊지 말라고 했다"라며 "20년 동안 키워준 건 죽을 때까지 안 잊을게 그랬다"라고 말해 주위를 감동케 했다.
제이쓴은 "그 얘길 하니까 엄마가 아무 말도 못하시더라.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 수 있겠구나 싶다. 이혼을 흠이라고 생각하는 건 무례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배윤정은 42살에 아들을 낳았다고 말했다. 배윤정은 "재율이를 시험관으로 낳았다. 나도 나이가 있으니까 결혼하자마자 바로 시험관을 알아봤다"라며 "첫 시도에 갑자기 수치가 높아서 쌍둥이일 확률이 있다고 하더라. 재율이가 그만큼 건강하게 나왔다"라고 말했다.
배윤정은 "아기를 데리고 집에 왔는데 뭘 해야할 지 모르겠더라. 서로 처음이니까 말도 안되는 걸로 싸웠다. 남편은 어리니까 주위에 물어볼 사람도 없으니까 싸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배윤정은 "아기를 보면 예쁜 건 잠깐인데 아이 때문에 내 인생이 꼬인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배윤정은 "몸을 보니까 너무 우울했다"라며 산후우울증을 겪었다고 말했다. 배윤정은 "그때 '스우파'가 나왔다. 예고를 보니까 너무 재밌겠더라. 봤는데 후배들이 너무 잘하더라. 방송 끝나고 나를 보면 현타가 왔다. 나는 다신 일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제이쓴은 "현희도 50일 됐을 때 연말 시상식을 보는데 분위기가 이상하더라. 그래서 내가 하겠다고 했다. 일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배윤정은 "산후우울증의 90%는 남편 때문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배윤정은 "남편이 모르니까 모르는 게 미운거다"라고 말했다. 
배윤정은 "내가 아이를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갑자기 눈물이 났다. 엄마가 옆에 있었는데 같이 울었다. 그걸 보니까 아이도 울고 3대가 다 울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