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섭이 프러포즈에 성공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심현섭이 11살 연하의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 해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현섭은 여자친구에게 부모님이 계신 현충원에서 프러포즈를 하겠다고 계획을 세웠다. 심현섭은 여자친구를 만났고 "내가 100점 만점에 몇 점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여자친구는 "내가 70점이라고 얘기했다. 우리가 싸워본 적이 없지 않나. 좋을 땐 좋지만 부정적이고 나쁜 감정이 나올 때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 보고 싶다. 그거까지 겪고 나면 100점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심현섭의 여자친구는 미리 준비한 꽃바구니를 받았다. 심현섭은 "너무 예뻐서 누가 훔쳐가면 어떡하지"라고 걱정해 눈길을 끌었다.
심현섭은 현충원의 돈까스가 맛있다며 여자친구와 함께 먹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심현섭은 "어머니가 몸에 안 좋을 때 어머니가 말을 못하셔서 스케치북을 드렸다. 뭐가 제일 먹고 싶냐고 여쭤봤더니 돈까스라고 하셨다. 어머니가 돈까스를 좋아하셨다"라고 말했다.
심현섭은 "어머니 돌아가시고 여기서 먹는데 못 먹었다. 갑자기 왈칵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쓰럽게 했다. 여자친구는 "어머니가 생각나서 더 맛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심현섭은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여자친구는 말 없이 휴지를 건네며 심현섭을 위로했다.
이 모습을 보는 김국진, 황보라도 덩달아 눈물을 흘렸다. 심현섭의 여자친구는 아무 말 없이 그를 기다리며 슬퍼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심현섭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가 병원에 계실 때 네 색시를 봤으면 좋겠다. 너의 아이를 봤으면 좋겠단 얘기를 하셨다. 그때 생각이 나더라"라며 "어머니가 왔냐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얘기를 못 듣는다는 게 슬펐다"라고 이야기해 주위를 안쓰럽게 했다.
한편, 이날 심현섭은 어머니, 아버지가 누워계신 산소 앞에서 여자친구를 소개했다. 두 사람은 고개를 숙이고 인사했다. 심현섭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하다가 자켓 주머니에 숨겨뒀던 반지를 꺼내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심현섭은 여자친구 앞에서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네며 준비했던 프러포즈 멘트를 했다. 여자친구는 망설이다가 심현섭의 프러포즈를 승낙했다. 심현섭은 기뻐하며 여자친구 부모님을 만날 계획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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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