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없는 월요일, 두산 베어스는 코치진 변동을 단행했고 롯데 자이언츠는 필승조 투수를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KBO는 22일 등록선수 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코치진 엔트리를 변동한 두산이 김지용 세리자와 정진호 코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선수 중에는 LG 외야수 안익훈, 롯데 투수 김상수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산은 22일 코칭스태프 보직 이동을 단행했다. 권명철 투수코치, 박정배 불펜코치, 김진수 배터리코치, 김동한 주루코치가 새롭게 1군에서 보직을 부여 받았다.
1군 마운드를 담당할 새로운 지도자로 권명철 퓨처스 투수코치를 낙점했고, 박정배 코치는 투수코치에서 불펜코치로 다시 자리를 옮겼다. 또 2군에서 김진수, 김동한 코치가 이승엽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퓨처스팀으로는 김지용 투수코치,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코치, 정진호 작전/주루코치가 이동했다.
두산은 6월 12승 14패에 이어 7월 들어서도 5승 7패로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8경기에서 2승 6패로 하락세를 타자 코칭스태프 보직 개편이 단행됐다. 두산 관계자는 "분위기 쇄신을 위한 교체"라고 밝혔다.
롯데는 필승조 역할을 하던 김상수(36)를 1군에서 제외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상수는 올 시즌 50경기 등판해 3승2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99로 롯데 불펜에서 대체불가 필승조로 활약을 했다. 팀 내 최다 등판이자 리그 전체적으로도 공동 2위에 해당했다.
하지만 최근 김상수는 부침을 겪었다. 7월에는 1승2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8의 성적이다. 19일 삼성전 1이닝 1피홈런 1실점, 21일 삼성전 ⅓이닝 2피안타 1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그동안 많이 던지기도 했고 지쳐보여서 회복 시간을 주려고 제외했다”라며 김상수의 1군 말소 사유를 설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