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애정 표현에 팬들이 설레고 있다.
제시 린가드(32, FC서울)는 22일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에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사진을 게시, 검붉은 하트와 함께 FC서울 계정을 태그했다.
린가드는 지난 13일 울산HD 원정 경기에서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며 전반전 종료 후 교체됐다. 이후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가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기까지는 4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린가드는 최근 서울의 핵심 선수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리그 11경기에서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고 이 기간 주장 기성용의 부재로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린가드는 지난 6월 26일 강원FC를 상대로 페널티 킥 득점에 성공하며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고 뒤이어 7월 10일엔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첫 필드골을 맛보기도 했다.
좋은 기세를 이어가던 그는 울산전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고 이후 치른 서울은 린가드 없이 포항 스틸러스와 코리아컵 8강전, 김천상무와 리그 경기를 치렀다. 포항엔 1-5로 대패했고 김천엔 1-0으로 승리한 서울이다.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 중일 린가드는 22일 갑자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서울 구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4시간 후 사라지는 '스토리' 기능은 물론이고 자동 삭제되지 않는 게시물을 통해서도 애정을 과시했다.
이를 본 팬들은 "4주 필요하다고 했는데 주말 경기서부터 복귀하는 것이냐"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기동 감독의 말에 따르면 린가드는 휴식을 위해 영국으로 돌아가 쉴 것을 권유받았지만, 이를 거절하며 한국에 남았다.
서울은 오는 27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