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40)이 7살 연하의 농구선수 김종규(33)와 사랑에 빠졌다. 소속사 측은 열애 상대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황정음이 농구스타와 호감을 갖게 된 것은 맞다"며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배우-운동선수 커플의 탄생으로, 큰 관심과 축하가 쏟아지는게 당연하지만, 황정음 측이 유난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현재 황정음은 전 남편 이영돈과 이혼 소송 중이기 때문.
앞서 황정음은 개인 SNS를 통해 골프선수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재결합 3년 만에 이혼한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2016년 결혼해 아들을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첫째 아들을 낳은 뒤인 2020년 이혼 조정과 함께 한 차례 파경 위기를 겪었으나 극복했고, 이후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재결합 3년 만에 결국 파경을 맞아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황정음은 이혼 사실을 공개하면서, 남편 이영돈의 외도, 불륜 등을 암시하는 게시물과 멘트를 쏟아냈다. 대중에게 유책 배우자가 이영돈이라는 점을 공공연하게 드러낸 것.
이에 대해 이영돈은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히거나 해명한 적이 없고, 황정음은 SNS를 비롯해 예능 'SNL 코리아' 등에서 유책 배우자가 남편임을 강조했다.
대한민국 이혼 소송의 경우 우리나라 법 구조상 어느 한 쪽의 유책으로 이혼이 이뤄진다. 이혼에 있어서 유책주의를 채택하고 있으며, 혼인 파탄에 책임이 있는 자(유책배우자)는 이혼을 청구할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유책배우자로 인해 실질적 혼인관계가 파탄난 후, 이혼 소송 중 새 연인을 만났다면 문제가 없다는 판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음의 주장이 맞다면, 농구선수 김종규와의 열애는 이번 이혼 소송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2일 오전 한 매체는 황정음이 최근 농구스타 A씨와 데이트한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황정음과 A씨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채 당당히 데이트를 즐기며 서로에게 집중했다는 후문이다.
측근에 따르면 황정음과 A씨는 최근 황정음이 전 남편 이영돈과 파경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가까워졌다. A씨가 황정음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로 호감을 갖는 사이로 발전했다는 것.
곧이어 A씨가 한국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 소속 김종규라는 게 알려졌다. 김종규는 1991년 생으로 1984년 생인 황정음보다 7살 연하다. 키 206cm, 체중 104.5kg으로, 팀 내 포지션은 센터이며, 14년간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황정음보다 7살 연하지만, 누적 연봉액이 50억 원에 달하는 농구계 '영앤리치'로 통한다. KBL 역사상 최고 연봉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한다.
'강남 건물주'인 김종규는 지난 2022년, 44억 5000만 원을 들여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용도의 건물을 매입한 바 있다. 당시에는 2층짜리 건물이었지만, 신축 공사를 거쳐 현재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바뀌었고, 본인 법인 명의로 지분 100%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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