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감했다.
삼성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주말 3연전 2승 1패로 마감했다.
삼성은 지명타자 김지찬-유격수 이재현-우익수 루벤 카데나스-포수 강민호-3루수 김영웅-1루수 이성규-2루수 류지혁-좌익수 김헌곤-중견수 김현준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이승현.
박진만 감독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주장 구자욱의 현재 상태에 대해 “검사 결과 상태가 썩 좋지 않다. 많이 부어 있고 피가 고여 있다. 며칠간 치료에 전념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구자욱 대신 류지혁이 임시 주장을 맡는다. 박진만 감독은 “류지혁은 구자욱과 함께 중간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구자욱과 자주 소통하며 팀 분위기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중견수 윤동희-지명타자 정훈-3루수 손호영-우익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1루수 나승엽-2루수 고승민-유격수 박승욱-포수 손성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반즈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김태형 감독은 “반즈를 당연히 믿는다. 하지만 타자들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투수 싸움이라고 하지만 타선이 센 팀이 이긴다. 타이트하게 가면 투수가 무너지기 마련”이라고 타선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롯데가 먼저 웃었다. 1회 정훈과 손호영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를 때려 2루에 있던 정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0. 삼성은 2회 선두 타자 강민호가 롯데 선발 반즈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 아치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1-1 승부는 원점.
롯데는 4회 선두 타자 전준우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곧이어 나승엽이 삼성 선발 이승현을 상대로 우중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려 3-1로 다시 앞서갔다. 그리고 박승욱의 우중간 2루타, 윤동희의 좌전 안타로 1점 더 달아났다.
삼성은 5회 김현준과 김지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재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카데나스가 2루타를 날려 김현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서 강민호의 내야 땅볼로 3-4 턱밑 추격했다.
삼성은 7회 1사 후 김지찬이 볼넷을 골랐다. 반즈의 폭투로 주자 2루가 됐다. 이재현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카데나스가 내야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타석에는 강민호. 2회 동점 솔로 아치에 이어 4회 안타를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낸 강민호는 2루 땅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롯데는 8회 상대 실책으로 1점 더 보탰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 1,2루 찬스에서 대타 윤정빈이 좌전 안타를 때려 1점 더 따라붙었다. 삼성은 1점 차 뒤진 9회 카데나스의 끝내기 투런포로 승리를 가져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