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가 오는 10월 용준형과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개인 SNS에 전 남친 던과의 커플 사진이 포착돼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앞서 현아와 던은 2018년 2년째 열애 중임을 밝혔고, 2022년에는 던이 결혼 프러포즈를 하며 결혼설이 불거졌으나 같은 해 11월 길고 길었던 8년의 열애를 마무리하고 결별을 맞았다.
연애 시절 각자의 SNS에 커플 사진을 비롯해 스킨십, 각종 애정 행각을 자랑했던 현아와 던. 여기에 인기 예능에 동반 출연하며 관심을 받았다. 2019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던은 "현아와 헤어져도 우리 SNS 사진은 지우지 말자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 헤어진 이후에도 현아와 던은 커플 사진을 지우지 않고 그대로 나뒀으며, 이로 인해 여러차례 재결합설에 휩싸인 적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아가 올해 1월, 비스트 출신 용준형과 열애 사실을 공개하며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새 연인이 생긴만큼 더이상 대중도 현아와 던을 연결짓지 않으려고 했고, 현아는 용준형과의 애정을 과시하며 새로운 사랑을 키워나갔다.
특히 '전 남친' 꼬리표를 달고 지낸 던은 이달 초 현아와 용준형이 결혼까지 발표하자, 이를 의식한 듯 7월 15일 '전 여친' 현아의 흔적을 모두 없앴다. 자신의 앨범 활동 관련 게시물을 제외하면, 현아에 대한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현아와 찍은 모든 럽스타그램 사진을 전부 삭제한 것.
반면, 현아는 여전히 던의 사진을 남겨두는 듯 했지만, 19일 던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삭제했다. 마냥 쿨해보였던 그녀도 4일 만에 결국 용준형과 결혼을 앞두고 전 남친의 사진을 지웠다. 5년 전 '라디오스타'에서 얘기한 약속은 깨진 셈이다.
하지만, 현아의 SNS에 던과의 커플 사진이 딱 하나 남아 있었고, 네티즌들도 곧바로 발견했다. 바로 2019년 4월 올린 럽스타그램이었다. 두 사람은 화보 촬영 현장에서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현아가 현의 무릎에 기대 있거나, 서로 등을 맞대고 카메라를 쳐다보는 등 촬영장에선 프로다운 모습으로 집중력을 높였다.
현아가 해당 사진을 일부러 남겼는지, 삭제 목록에서 실수로 빠졌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직접 지운 줄 알았던 전 남친 사진이 딱 한장 남았으니, 인터넷상에선 괜히 쓸데 없는 의미를 부여해 이런저런 구설수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그 정도로 현아와 던은 교제를 인정한 뒤 소속사 큐브 탈퇴, 결혼설, 결별, 재결합설 등 8년 동안 생중계된 떠들썩했던 연애의 후폭풍이 아직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한편 현아는 14년간 동료로 지낸 용준형과 공개 열애 9개월 만에 결혼을 발표했다. 오는 10월 11일 서울 삼청각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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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