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의 기억이 돌아와 혼란스러워했다.
7월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홍은미) 36회에서는 기억을 찾은 김지영(임수향 분)이 방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단이 진택의 집에 찾아온 필승에게 “니가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 있어?”라며 핀잔을 줬다. 이에 필승은 “마리 보러왔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진단은 “장수연 보러왔냐”라며 “그 사람 더 이상 우리 가족 아니다”라고 면박을 줬다.
진단은 집을 떠나는 필승에게 “니 속셈 내가 모를 줄 알아?”라며 붙잡았다. 또, 진단은 "덜떨어진 마리 이용해서 한 자리 차지해보려고?”라며 비아냥댔다. 이에 필승이 진단의 멱살을 붙잡으며 “당신 말 조심해. 한 번만 더 우리 마리 그런식으로 얘기하면 가만히 안둬. 알았어?”라며 분노를 삭혔다.
진단은 지영과 데이트를 하며 기분을 풀려고 했다. “나 요즘 기분이 거지같았는데 지영씨랑 같이 있으니 기운이 난다”라며 “지영씨는 내 비타민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진단은 지영과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영은 좀처럼 데이트에 집중하지 못했다. 생각에 잠겨서 ‘대표님은 우리에게 은인이다, 대표님은 좋은 분이야’라며 마음을 다잡으려 애썼다.
데이트가 끝난 뒤, 진단은 “지영씨만 혼자 두고 가기 싫다”라며 지영의 양 어깨를 붙잡았다. 이어서 키스를 하려는 진단. 지영은 당황한 나머지 뺨을 때려버렸다. 당황한 진단이 “지영씨 지금 뭐하는 거예요. 나랑 키스하기 싫어요”라고 말했고, 역시 당황환 지영은 “아직 마음에 준비가 안됐나봐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진단은 “지금 내가 성급했단 거네. 그럼 내가 시간을 더 줘야지 뭐”라고 말한 뒤 차에 타서 지영을 떠났다.
지영은 심란한 기분 때문에 필승의 집 앞을 서성였다. 집으로 돌아가려던 지영을 발견한 필승이 그녀를 붙잡았다. 필승은 “지영씨, 여기 왜 왔어요. 나보러 온 거죠? 근데 왜 도망가요”라고 말했고 지영은 “아니예요. 저 감독님 보러 온 거 아니고 근처에 잠깐 왔다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필승은 확신에 찬 얼굴로 “지금 나 보러 온 것 같은데 왜 거짓말 해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지영이 떨리는 목소리로 “맞아요 나 사실은 감독님 보러왔어요. 감독님한테 너무 미안한 것 같아서”라고 말했고 필승은 “나한테 미안하다고요 뭐가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지영은 머뭇거리며 “나도 모르겠어요. 그냥 미안해요”라고 대답했다.
필승은 “미안한 사람은 나예요"라며 "나중에 기억 돌아오면 내가 왜 이 말하는지 알게 될 거예요. 이런 말 할 자격 없지만, 공진단 대표 만나지 말아요. 그 사람 지영 씨한테 좋은 사람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영은 박도라 시절의 기억이 조금씩 돌아오면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 다 알았어”라며 눈물을 흘리는 지영을 필승이 찾아왔다./ chaeyoon1@osen.co.kr
[사진] ‘미녀와 순정남’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