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가 아나운서 재직 당시 자신의 행동을 회상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중계를 위해 준비 중인 아나운서들의 중간 평가가 전파를 탔다.
앞서 아나운서들은 반바지에 슬리퍼, 지각, 준비 부족 등으로 선배 아나운서들에 혹평을 받았다. 특히 마지막으로 나선 홍주연 아나운서가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 지적을 받으며 불똥은 선배인 엄지인 아나운서에게도 튀었다. 지적하지 않는 선배나 모르는 후배나 똑같다는 것.
한바탕 혹평이 이어진 가운데, 홍주연 아나운서에 마지막으로 여홍철 해설위원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라고 요청했고, 김숙은 갑버튼을 누르면서 혼을 내고 인터뷰 요청을 한 건 너무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김숙의 말에 공감하면서도 아나운서는 어떤 상황에서 인터뷰를 해야할지 모른다고 선배들의 행동을 이해했다.
이를 들은 엄지인 아나운서는 “제가 직접 얘기해본 적은 없지만, 저는 전현무 선배 진짜 존경한다. 진짜 준비하고 공부 많이 하는 아나운서였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엄지인은 바로 “예능만”이라고 덧붙였고, 전현무는 예능을 위해 댄스학원까지 다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7시 뉴스 담당 아나운서가 감기로 인해 방송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전해졌고, 급하게 숙직 중이던 김진웅 아나운서가 대체 방송을 맡았다.
이에 전현무는 자신의 방송사고를 언급하며 “새벽 5시 뉴스를 하기 위해서 4시에 일어났다. 근데 스튜디오에서 가서 자는 바람에 7초 방송사고를 냈다. 선배가 문을 열고 ‘어이!’하고 깨우더라. 바로 일어나서 방송을 했다”고 설명했다.
엄지인은 “현무 선배가 퇴사한 이후 아나운서 사고율이 현저하게 떨어졌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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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