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추신수(42)가 KBO리그 역대 타자 최고령 출장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1회말 무사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만 42세 8일의 나이로 타석을 밟으면서 KBO리그 역대 타자 최고령 출장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펠릭스 호세(롯데)가 2007년 5월 10일 인천 SK(현 SSG)에서 기록했다. 추신수는 역사적인 타석에서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시애틀과 계약하며 곧바로 미국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6시즌(2005~2020년) 1652경기 타율 2할7푼5리(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OPS .824를 기록하고 2021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KBO리그에서는 4년간 통산 410경기 타율 2할6푼2리(1404타수 368안타) 52홈런 190타점 253득점 50도루 OPS .817을 기록중이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추신수는 올 시즌 49경기 타율 2할8푼3리(152타수 43안타) 3홈런 22타점 27득점 4도루 OPS .790을 기록하고 있다.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SSG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큰 의미가 있다. (추)신수에게는 내가 참 고맙고 미안하다. 감독이 되자마자 제일 먼저 미국에 있는 신수에게 전화를 해서 올해 주장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는데 고민하는 것이 느껴졌다. 내가 무리한 부탁을 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더라. 올해 또 아프고 그러니까 더 마음에 걸렸다. 신수는 마이너리그부터 시작해 메이저리그까지 올라갔다는 것은 리스펙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감독 입장에서는 몸 상태가 좋지도 않은데 팀이 어려울 때마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다독이는 모습을 보면서 미안하고 고맙다. 시즌 끝날 때까지 큰 부상 없이 좋은 피날레를 했으면 좋겠다”라며 추신수의 역대 타자 최고령 출장 타이기록의 의미를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