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은 아직도 김민재(28, 뮌헨)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매체 ‘라 퍼블리카’는 21일 “인터 밀란이 다시 한 번 뮌헨에게 김민재 이적을 요구하고 있다. 뮌헨이 이미 김민재 이적을 거절했지만 밀란이 끈질기게 설득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인터 밀란은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금은 수비자원이 줄줄이 다쳐 구멍이 뚫린 상태다. 밀란은 볼로냐의 수비수 후안 카발 영입을 노렸지만 라이벌 유벤투스에게 뺏기고 말았다. 플랜B가 좌절된 밀란은 대안으로 다시 김민재 영입에 나선 것이다.
‘라 퍼블리카’는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의 우승으로 이끌며 세리에A 최고수비수에 등극했다. 인터 밀란은 뮌헨의 스타 김민재를 얻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수비수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부임한 뮌헨은 새 판을 짜고 있다. 기존 마타이스 더 리흐트는 맨유 등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일본수비수 이토 히로키까지 영입했다. 김민재는 원점에서 새롭게 주전경쟁을 펼치고 있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도 김민재 체크에 나섰다. 홍 감독은 18일 런던에서 손흥민과 만나 한 시간가량 독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독일로 이동한 홍 감독은 김민재를 만날 계획이다. 국가대표 공수를 책임지는 두 기둥을 직접 관찰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김민재가 뮌헨에서 주전을 차지할지 혹은 다른 팀으로 이적할지는 홍명보 감독에게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클래스’ 손흥민과 김민재가 건재한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승부를 걸 계획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