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6연패 탈출의 의지를 다졌다.
홍원기 감독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후라도가 화요일 등판 이후 4일 휴식 후 등판이지만 그래도 지금 연패중이기 때문에 선발투수로 기용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6연패에 빠져있는 키움은 지난 20일 1회초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많은 비가 내리면서 우천 노게임이 됐다.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지만 키움은 선발투수를 김윤하에서 아리엘 후라도로 변경했다.
“우리 1·2선발투수들은 순번에 맞게 계속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몸을 만들었고 준비를 했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연패를 끊기 위해 확률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후라도를 예정대로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김윤하는 목요일에 등판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어제 경기가 어떻게 됐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도 흐름상 어제 우천 노게임은 우리에게 좋은 기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키움은 이주형(중견수)-로니 도슨(좌익수)-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김건희(지명타자)-김재현(포수)-김주형(유격수)-이형종(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다. 올 시즌 36경기 타율 2할7푼1리(96타수 26안타) 2홈런 16타점 12득점 OPS .689를 기록중인 김건희는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홍원기 감독은 “김건희는 배트 중심에만 맞으면 타구속도나 비거리가 상당하다. 안좋은 타구도 물론 나오고 아직 어린 나이이지만 그래도 일발 장타력에서 가능성이 많이 보인다. 한 타석이라도 더 나가는 것이 이 선수의 성장세나 우타 거포 발굴 측면에서 좋은 부분이 있을거라고 판단해서 지명타자로 배치했다. 이를 위해 김시앙도 백업 포수 자원으로 콜업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마무리투수 조상우가 지난 16일 오른쪽 어깨 부상 때문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처음에는 김성민이 마무리투수를 맡았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제는 김성민과 주승우의 집단 마무리체제로 계획이 변경됐다. 홍원기 감독은 “조상우는 특별히 업데이트 된 내용은 없다. 조상우가 빠졌을 때 김성민이 기록상으로 가장 좋았기 때문에 마무리투수로 쓰려고 했지만 조상우가 오기 전까지는 김성민과 주승우를 상황에 따라 기용해야 할 것 같다. 8회와 9회 순번만 바뀐다고 보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