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외야수)이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다.
구자욱은 지난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구자욱은 3-3으로 맞선 3회 1사 2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롯데 선발 이인복이 던진 공에 왼쪽 종아리를 맞은 구자욱은 1루로 걸어나갔다. 윤석훈 트레이너가 1루로 뛰어가 구자욱의 상태를 확인했고 결국 대주자 윤정빈과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구자욱은 왼쪽 종아리 타박상으로 선수 보호 차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구자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외야수 김재혁을 1군에 콜업했다. 박진만 감독은 “검사 결과 상태가 썩 좋지 않다. 많이 부어 있고 피가 고여 있다. 며칠간 치료에 전념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내야수 류지혁이 임시 주장을 맡는다. 박진만 감독은 “류지혁은 구자욱과 함께 중간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구자욱과 자주 소통하며 팀 분위기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완성한 김현준(외야수)에 대해 “구자욱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지명타자 김지찬-유격수 이재현-우익수 루벤 카데나스-포수 강민호-3루수 김영웅-1루수 이성규-2루수 류지혁-좌익수 김헌곤-중견수 김현준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이승현이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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