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3연속 실점' 더블A에서 1이닝도 못 막는다...고우석 ⅔이닝 3실점→ERA 23.63 폭등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7.21 14: 36

더블A로 강등된 고우석이 좀처럼 안정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3경기 연속 실점했고 1이닝도 막아내지 못했다.
고우석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에 위치한 블루 와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시시피 브레이브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와의 경기, 0-2로 끌려가던 9회초 마운드에 올라왔다. 고우석은 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도루도 2개나 허용했고 9회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로써 고우석의 더블A 평균자책점은 23.63까지 폭등했다. 더블A로 강등된 이후 3경기 연속 실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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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고우석은 9회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키션 오간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2루 도루까지 순식간에 허용했다. 코디 밀리건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았고 2루 도루를 내줘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펜사콜라 블루 와후스 SNS 캡처
헤라르도 퀸테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결국 세바스티안 리베로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얻어 맞으며 2실점 했다. 브라이슨 혼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2사 3루를 만들었지만 브랜든 파커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까지 내주며 3실점 째를 기록했다. 3실점을 허용하고 2사 2루에서 맞이한 저스틴 딘은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뒤이어 올라온 저스틴 킹은 폭투를 범했지만 칼 콘리를 파울팁 삼진으로 솎아낸 뒤 9회 고우석의 실점을 늘리지 않았다.
고우석은 지난 12일, 더블A로 충격적인 강등을 당했다. 강동과 동시에 12일 로켓시티 트래시 판다스(LA 에인절스 산하)와의 경기에 등판했지만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4일에도 로켓시티 트래시 판다스와의 경기에 등판했고 1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 계약을 맺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LA 다저스와의 서울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고우석은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10경기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그리고 5월 초,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를 데려오기 위해 고우석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마이애미에서는 트리플A에서 뛰었고 잭슨빌 점보쉬림프 소속으로 16경기 2승1홀드 평균자책점 4.29의 성적을 남겼다. 
순항을 이어가는 듯 했지만 7월 시작과 동시에 치른 2경기에서 홈런 3방을 얻어맞는 등 불안감을 보여주자 더블A로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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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말린스는 지난 5월 말, 한 차례 방출 대기 조치를 취하면서 고우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게 했다. 고우석은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대신에 트리플A에서 도전을 이어가려고 했지만 점점 수렁 속으로 빠지는 듯하다. 이대로면 정말 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야 할 수도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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