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초신성' 양민혁(18, 강원)이 개인적인 공격포인트 목표를 상향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강원FC는 20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챙긴 강원은 승점 41점(12승 5무 7패)을 기록,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제주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7위(승점 29점)에 머물렀다.
강원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상헌-코바체비치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유인수-김동현-이유현-양민혁이 중원을 채웠다. 송준석-이기혁-강투지-황문기가 포백을 꾸렸고 이광연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주인공은 '초신성' 양민혁이었다. 강원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24분 오른쪽에서 처리한 코너킥을 이상헌이 흘려준 뒤 양민혁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강원이 코바체비치의 골로 3-0 리드를 잡았던 후반 21분 양민혁이 다시 골망을 가르면서 강원은 4-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수훈 선수로 뽑힌 양민혁은 중계방송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양민혁은 "준비했던 대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이적시장 기간 선수들이 많이 오가는데 저희 팀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와 좋은 역할을 해줬다. 기분 좋게 대승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멀티골을 기록한 양민혁은 "해트트릭도 해보고 싶었는데 달성하지 못해 조금 아쉽다"라고 밝혔다.
양민혁의 이 경기 첫 골은 준비된 세트피스처럼 보였다. 이에 그는 "맞다. 저희가 준비했던 세트피스였다. 완벽하게 맞아 들어가 기분이 좋다"라고 답했다.
양민혁의 두 번째 골은 발리 슈팅이었다. 양민혁은 "세게 차기보다는 코스를 보고 차려고 생각했다. 잘 맞아서, 또 (황)문기 형이 어시스트를 해줘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강릉종합운동장은 강릉제일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양민혁에게는 익숙할 수 있는 경기장이다. 이에 양민혁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왔던 경기장이기 때문에 더 익숙하고 더 잘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등학생 양민혁은 방학을 맞았다. 이에 그는 "더 많은 휴식과 훈련을 통해 여름방학 기간에 있는 경기들은 더 좋은 퍼포먼스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양민혁은 이번 경기로 리그 10번째 공격 포인트(7골 3도움)를 달성했다. 그는 "생각했던 개인적인 기록보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목표로 두고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최소 15개는 기록하려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양민혁은 "경기장에 온 제 팬들, 강원 팬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