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꾸준함의 대명사’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렸다.
강민호는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5번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강민호는 3-3으로 맞선 3회 1사 1,2루서 롯데 선발 이인복을 상대로 좌월 3점 아치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 투심 패스트볼(137km)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30m. 강민호의 역전 홈런이 터지자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홈 관중석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이로써 강민호는 최정(SSG), 최형우(KIA), 장종훈(전 한화), 양준혁(전 삼성)에 이어 역대 5번째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2루수 류지혁-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루벤 카데나스-포수 강민호-3루수 김영웅-1루수 이성규-우익수 김현준-유격수 안주형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중견수 윤동희-2루수 고승민-좌익수 전준우-우익수 빅터 레이예스-1루수 나승엽-3루수 최항-지명타자 손호영-유격수 박승욱-포수 정보근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우완 이인복.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