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중심타자 안치홍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제외됐다. 다리에 불편함을 느껴 선발에서 빠지는 대신 대타로 교체 출장을 준비한다.
안치홍은 20일 대전 KIA전 선발 라인업에 들지 않았다. 올 시즌 91경기 모두 선발 출장하며 팀 내 유일하게 ‘개근’ 중이었던 안치홍이지만 이날 처음으로 라인업에 이름이 빠졌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왼쪽) 다리가 조금 불편하다고 해서 선발은 빠진다. 뒤에 주요 장면에서 대타로 준비한다”고 밝혔다.
지난겨울 FA 계약을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안치홍은 올 시즌 타율 2할9푼5리(346타수 102안타) 10홈런 46타점 OPS .786을 기록 중이다. 7월 12경기 타율 4할4푼(50타수 22안타) 2홈런 11타점 OPS 1.042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는 이날 KIA 우완 선발 제임스 네일을 맞아 이원석(중견수) 요나단 페라자(좌익수) 김태연(우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김인환(지명타자) 이재원(포수) 황영묵(2루수) 이도윤(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좌완 김기중.
안치홍이 빠진 가운데 김인환이 지명타자로 모처럼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 4월16일 창원 NC전 이후 95일 만에 선발 출장. 김경문 감독 부임 이후 첫 선발 출장으로 지난 14일 콜업 후에는 3경기 대타로 나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대전 LG전부터 19일 대전 KIA전까지 5연패를 당한 한화로선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안치홍 선발 제외 악재 속에 김인환이 타선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주전 포수 최재훈은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됐다. 앞서 2경기는 결장했다. 김경문 감독은 최재훈에 대해 “아픈 데는 없다. 이재원의 컨디션이 조금 더 좋아서 먼저 나간다”고 밝혔다. 이재원은 후반기 9경기 타율 3할5푼3리(17타수 6안타) 2타점으로 타격감이 좋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