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의 국내 무대 데뷔전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선수로 삼성에 새롭게 합류한 카데나스는 지난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4번 우익수로 나섰다. 6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0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어제 첫 실전이었는데 2루타 하나 때려냈다. 실전 감각을 더 쌓으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국내 투수와 처음 상대했는데 적응력을 키우면 힘이 될 만한 장타력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2루수 류지혁-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루벤 카데나스-포수 강민호-3루수 김영웅-1루수 이성규-우익수 김현준-유격수 안주형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카데나스의 지명타자 기용에 대해 “어제 첫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타격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 지명타자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또 “표정이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선수다. 아시아 야구가 처음이지만 빨리 적응할 것 같다. 느낌이 좋다”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계투진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승환, 임창민, 김재윤 등 필승조 트리오 또한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시즌 초반에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부침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 점수를 내줬지만 그동안 완벽하게 잘해왔다. 남은 경기에서 좀 더 집중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은 필승조 트리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지광과 황동재의 비중을 좀 더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우완 김태훈에 대해 “현재 30개 피칭을 소화하는 단계다. 8월초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박진만 감독은 “그동안 못 던진 밥값을 해줘야 한다”고 웃으며 에이스의 활약을 기대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