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 출신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침묵을 깨고 팀의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020년 내셔널리그 MVP 프레디 프리먼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4-1 역전승을 거뒀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후반기 첫 경기. 전반기 94경기에서 타율 3할1푼6리 29홈런 69타점 23도루를 기록한. 전반기 막판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던 오타는 이날 4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쳐 시즌 타율 3할1푼6리를 유지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윌 스미스(포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미구엘 로하스(유격수) 개빈 럭스(2루수) 미구엘 바르가스(좌익수) 크리스 테일러(3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개빈 스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닉 피베타의 5구째, 시속 94.6마일의 포심 패트스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높은 코스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팀이 0-0으로 맞선 3회에는 1사 2루에서 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피베타의 5구째 시속 95.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또 높은 코스에 당했다.
오타니는 6회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피베타의 5구째 시속 89.5마일의 커터에 또다시 헛스윙을 하고 벤치로 돌아갔다.
다저스는 선발 스톤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이어던졌으나 타선에서 좀처럼 점수를 뽓지 못해 계속 끌려갔다.
올스티 휴식기 전, 지난 14일 디트로이트전(9-11 패배)부터 2연패 중이던 다저스. 8회에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첫 타자 바르가스가 볼넷을 골랐다. 이어 테일러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음 타석에는 오타니. 앞선 3번의 타석 모두 삼진을 당했던 그는 보스턴 좌완 계투 브레넌 버나디노의 초구를 공략해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렸다.
오타니가 1사 2, 3루 기회로 만들었고 스미스는 고의4구로 나갔다. 만루 찬스에서 프리먼이 버나디노의 2구째 커브를 당겨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는 9회초 다니엘 허드슨을 마운드에 올려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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