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유수혁이 로스터에 합류한 브리온은 다른 팀이었다. 고질적인 악재 였던 중후반 뒷심 부족도 베테랑의 노련한 조율하에서 해결됐다. 가장 난제를 해결하자 경기력은 절로 좋아졌다. 브리온이 광동을 꺾고 드디어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브리온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광동과 경기에서 ‘페이트’ 유수혁의 조율 아래 1세트 뒤집기와 나무랄데없는 3세트 압도가 어우러지면서 2-1로 승리했다. 광동은 1세트 ‘리퍼’ 최기명의 실수로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면서 뼈아픈 1패를 추가하면서 동부로 밀려났다.
이로써 9연패를 끊은 브리온 시즌 첫 승(1승 9패 득실 -13)을 올리면서 순위 경쟁의 시동을 걸었다. 패배한 광동은 연패로 시즌 5패(5승 득실 +2)째를 당하면서 6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사전 예측에서 압도적의 우세가 예상됐던 광동이 초반 흐름을 잡았다. ‘두두’의 나르가 사이드를 휘두르면서 기선 제압의 7부 능선을 넘었다. 하지만 기회를 엿보던 브리온이 상대 핵심 딜러인 ‘리퍼’의 이즈리얼을 잡아낸 뒤 바론 둥지 한타 대승을 바탕으로 뒤집기로 선취점을 올렸다.
광동이 2세트를 따라오면서 1-1 동점이 됐지만, 첫 승을 향한 브리온은 3세트 선픽 요네로 승부수를 띄우면서 연패 탈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초반부터 탑을 공략해 주도권을 쥔 브리온은 광동의 노림수였던 탑-정글 구도를 빠르게 망가뜨리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스노우볼 조합이 초반 무너진 광동은 브리온의 공세에 결국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