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논문 표절, 최강 절정 지옥" 학위 취소된 대학원에 다시 입학한 근황 ('강연자들')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7.19 22: 56

설민석이 논문 표절 논란 후 현재 근황을 전했다. 
19일에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는 역사강사 설민석이 강연자로 등장해 '한계'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설민석이 세 번째 강연자로 등장했다. 설민석은 "이 자리에 서기까지 너무 떨리고 공포스러웠다"라며 3년 만에 무대 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설민석은 "이순신 장군이나 세종대왕을 모시고 나왔으면 세상에 두려운 게 없었을 것 같다. 제작진이 선생님이 살아온 이야기를 하는 게 어떠냐고 하더라. 아닌 것 같다고 거절했는데 이 자리에 나오게 된 이유가 있다"라고 말했다.

설민석은 "MZ들에게 고민이 뭐냐고 물어봤다. 입시, 취업, 그것에 대한 극복이더라. 내가 살아온 흑역사를 진솔하게 이야기하면 여러분의 인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서 백역사를 만들어 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설민석은 "어디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인간 설민석의 새까만 흑역사를 들려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설민석은 어린 시절 공부를 못했고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 역사였다고 말했다. 
설민석은 "고등학생에 들어가서 윌리엄 셰익스피어를 만났다. 위대한 극작가가 되고 싶었다. 뒤에서 희곡을 쓰고 그랬다. 연극도 엄청 잘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설민석은 "전국을 저희 학교 연극부가 제압했다. 고3때 대학 시험을 봤는데 똑 떨어졌다. 군대도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설민석은 "어렸을 때 부모님이 따로 떨어져 사셔서 할머니가 나를 키우셨다"라며 "100kg 가까이 나갔다. 이 상태로는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생각해서 입대를 서둘렀다. 고참이 나를 보더니 건강한 신병을 기대했는데 어디서 저런 돼지를 데려왔냐고 하더라. 사람을 왜 이렇게 조리돌림하지 싶었다"라고 말했다. 
설민석은 "매일 매일 운동을 두 세 시간씩 하고 10km를 뛰었다. 3개월에 30kg을 뺐다. 진통제를 털어 먹으면서 200km 행군을 했다. 열심히 했더니 돼지새끼에서 3소대의 꽃으로 별명이 바뀌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설민석은 논문 표절 후 현재 근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설민석은 당시 소감에 대해 "최강절정 지옥을 맛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설민석은 논문 표절 논란 후 학위 취소를 받은 후 다시 시험을 보고 대학원에 입학해 학생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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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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