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축구협회의 과거를 폭로했다.
안정환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20년 전 2006년 월드컵 당시 축구대표팀 내부 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축구대표팀은 조 본프레레 감독이 2005년 8월 사임 의사를 밝혔고 그해 9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선임된 상황이었다.
안정환은 "사람들은 본프레레 감독 커리어가 다른 감독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때 본프레레를 어떻게든 자르고 감독 자리에 앉으려는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다.
동석했던 김남일은 “그때 어떤 느낌이었냐면, 감독이 2명이었다”고 축구대표팀의 외압설을 제기했다. 축구협회의 다른 인물이 감독의 고유 권한에 대해 간섭했다는 뜻이다.
본프레레는 지난 2005년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한국을 최고수준으로 만들었지만 KFA 기술위원회는 원하지 않는 선수를 명단에서 빼는 등 나를 도와주기는커녕 계속 곤궁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안정환의 발언은 일본에도 전해졌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안정환이 20년 전 암투를 폭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당시에도 정치적이었다. 최근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 선임으로 공평성을 무시했다는 비슷한 평가를 듣고 있다”고 지적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