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거포 내야 유망주 변우혁(24)이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변우혁은 19일 대전 한화전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전날(18일) 광주 삼성전에 시즌 첫 1루수로 선발 출장, 2루타 2개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데 이어 이날은 1루수로 자리를 옮겨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변우혁에 대해 “(상대 선발) 문동주 공에 자신 있다고 하니까 오늘 보겠다”며 웃었다. 지난해 문동주 상대 5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약했지만 이범호 감독은 변우혁의 최근 타격감과 자신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변우혁은 올 시즌 25경기에서 타율 2할8푼1리(64타수 18안타) 1홈런 5타점 OPS .751을 기록 중이다. 7월 9경기 타율 3할(30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 OPS .811로 상승세다. 주전 1루수 이우성이 지난달 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찾아온 기회를 살리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이)우성이가 운동을 시작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도 (1군에서) 살아남아야 된다는 걸 충분히 알고 있다. 나도 우혁이에 대해 그런 메시지로 많이 얘기했다. 조금 더 간절하게 하면 잘할 수 있다. 한 타석, 한 타석 못 쳤을 때마다 변화가 생기면 본인한테도 마이너스다. 그런 부분을 바꾸면서 괜찮아지고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KIA는 이날 한화 우완 선발 문동주를 상대로 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 최원준(중견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변우혁(1루수) 김태군(포수) 박찬호(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우완 김도현.
윤영철의 허리 부상으로 대체 선발 기회를 잡은 김도현이 2년 만에 선발등판한다. 이범호 감독은 “투구수 60~70개 정도 던지게 할 생각이다. 개수를 조금씩 올려서 올 시즌 안으로 100개까지 채울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도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오늘 경기를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도현이로 해야 하기 때문에 선발로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포커스를 맞출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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