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드류 앤더슨(30)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숭용 감독은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앤더슨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박지환(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드류 앤더슨이다.
올해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SSG에 입단한 앤더슨은 올 시즌 11경기(48⅓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중이다. 미국에서는 불펜투수로 뛰었기 때문에 선발투수로 나가기 위한 빌드업 과정이 필요했지만 시속 150km 후반대 강속구를 던지며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앤더슨은 처음에는 투구수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췄고 이후에는 변화구 컨트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계별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상태다. 올 시즌을 치르고 나면 내년에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아무래도 화요일에 던지고 나면 일요일에는 조금 버거운게 있는데 그 부분도 투구수를 관리하면서 많이 던지다보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내년에도 앤더슨을 볼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이숭용 감독은 “물론 지금의 퍼포먼스를 계속 보여준다면 내년에도 같이 할 확률이 높다”라며 앤더슨을 높게 평가했다.
다만 올해는 아직까지 앤더슨이 긴 이닝을 가는데 부담이 있다. 이숭용 감독은 “아무래도 앤더슨이 던질 때 이기는 경기면 조금 빠르게 필승조를 투입할 생각이다”라면서 “앤더슨 뿐만 아니라 우리 투수들이 5~6회 리드를 하고 있는 상황이면 어떻게든 필승조를 넣어서 이기는데 포커스를 맞추려고 한다”라고 후반기 구상을 밝혔다.
“(필승조를 빠르게 투입해서) 그렇게 해서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나도 쓸 수 있는 카드를 다 썼기 때문에 그래도 진다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1회부터 9회까지 우리 선수들이 좀 더 집중을 하고 견고하게 경기를 끌고 가는 것이 팀적으로보나 팬들이 보기에도 좋은게 많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경기를 프로답게 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다보면 우리 팀의 내실이 단단해지고 이기는 경기도 많아질 것이다”라고 후반기 총력전을 예고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