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타선이 꽉 찬 느낌이 든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의 가세를 반겼다.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선수로 삼성의 새 식구가 된 카데나스는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4번 우익수로 나선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 타선이 꽉 찬 느낌이 든다. 카데나스와 만났는데 ‘현재 컨디션이 좋고 열심히 하겠다’고 하더라. 표정이 밝아 더 기대된다”며 “코너와 친분이 두텁다. 카데나스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카데나스는 17일과 1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곧바로 실전에 나서게 됐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빨리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경기하면서 적응하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길 바란다”고 했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박병호는 19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2차 검진을 받았고 햄스트링이 부분 파열되어 4주 가량 치료 및 재활 과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박진만 감독은 “생각보다 많이 좋아졌다. KT에 있을 때도 같은 부위를 다쳤는데 그때 상태가 더 안 좋았지만 2주 만에 돌아왔다”고 박병호의 빠른 복귀를 기대했다.
삼성은 이날 카데나스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우완 기대주 김윤수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윤수는 17일 광주 KIA전에서 ⅔이닝 4볼넷 4실점으로 흔들렸으나 18일 KIA를 상대로 1이닝 무실점(1피안타)으로 잘 던졌다.
박진만 감독은 “환경적으로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투수 파트 코치들의 의견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퓨처스에서 선발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두 KIA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힌 삼성은 안방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박진만 감독 또한 “어려운 경기를 해는데 홈에 돌아왔으니 다시 한 번 힘을 내겠다. 든든한 지원군도 왔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편 삼성은 지명타자 김헌곤-유격수 이재현-좌익수 구자욱-우익수 루벤 카데나스-포수 강민호-3루수 김영웅-중견수 이성규-1루수 전병우-2루수 안주형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백정현이 선발 출격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