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골로 캉테(33, 알 이티하드)의 프리미어리그 복귀가 추진되고 있다.
영국 '더 가디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은골로 캉테 영입을 위해 협상에 돌입했다"라고 알렸다.
지난 2015년 8월 레스터 시티로 이적한 캉테는 함께 영입된 괴칸 인러, 앤디 킹의 백업 선수로 취급받았다. 그러나 2015-2016시즌 4라운드 AFC 본머스와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잡은 캉테는 이 경기에서 무려 10개의 태클을 성공하면서 레스터의 주전 자원으로 거듭났다.
캉테는 2015-2016시즌 제이미 바디, 오카자키 신지, 리야드 마레즈와 함께 레스터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면서 팀의 역사적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이후 2016년 캉테는 첼시로 이적, 2023년까지 7시즌 동안 첼시에서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데샹 감독도 캉테를 주시했다. 2016 UEFA 유로 2016을 시작으로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됐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네이션스리그, 유로 2020 등에 모두 참여하면서 프랑스 대표팀의 허리로 활약했다.
이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전 캉테의 대표팀 마지막 발탁은 2022년 6월이었다. 이후로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데샹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랬던 캉테가 돌아왔다. 2023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알 이티하드로 이적한 캉테는 2023-2024시즌 부상을 떨쳐내고 리그 28경기를 포함, 총 42경기에 출전하면서 4골 6도움을 올렸다. 데샹 감독은 다시 캉테를 대표팀으로 불렀다.
프랑스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 데샹 감독은 "캉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체 시즌을 소화했다. 그는 완벽히 건강한 상태로 돌아왔다"라며 캉테 선발을 발표했다.
사실 이번 유로에서 프랑스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등 공격진이 부진하면서 공격에서 극심한 득점난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미드필더 캉테는 홀로 빛났다. 여전히 뛰어난 기동력과 뛰어난 태클, 패스 센스로 프랑스의 공격과 수비를 모두 책임졌다.
이러한 모습을 지켜본 웨스트햄은 캉테의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추진한다. 가디언은 "웨스트햄은 첼시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캉테를 알 이티하드로부터 영입하고자 한다. 양측의 이적 협상은 현재 진행 중이며 양측 모두 이번 이적에 의지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첼시에서 7년 활약 후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캉테는 현재 소속팀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런던 복귀에도 열려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웨스트햄은 유로 2024를 통해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캉테를 영입하기 위해 2,000만 파운드(한화 약 359억 원)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웨스트햄의 새 감독인 훌렌 로페테기는 캉테의 오랜 팬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휘봉을 잡았을 때에도 캉테 영입을 원했다. 최초 웨스트햄은 알레시 가르시아 영입을 시도했지만, 그는 바이어 04 레버쿠젠 입단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