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20, 스토크시티)의 인기가 대단하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18일(한국시간) "배준호는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를 비롯해서 여러 클럽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페예노르트가 가장 적극적이다"라면서 "반면 스토크의 목표는 어떻게든 배준호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을 지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페예노르트는 구체적으로 800만 파운드(약 143억 원)의 제안을 넣었다. 그러나 스토크는 배준호는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면서 "분데스리가와 세리에 A 클럽도 배준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클럽도 배준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유럽 전역에서 배준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스토크는 배준호를 팔 마음이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 시티 유니폼을 입은 배준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도 눈에 띄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스토크 시티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고 첫 시즌 2골-6도움을 기록했다. ‘스토크의 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는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배준호는 18일 아일랜드 코크의 터너스 크로스에서 열린 코크시티FC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5-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시작도 전에 발끝이 터진 것.
선발 출전한 배준호는 전반전에만 2골을 넣었다.
배준호는 전반 25분 뷔르허르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뒤 골대 정면에서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이는 상대 수비를 지나쳐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의 발 끝에서 두 번째 골이 나오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반 29분 배준호는 수비 견제가 허술한 상황에서 여유롭게 멀티골을 알리는 득점을 신고했다.
전반 23분 바우터르 뷔르허르의 선제골로 1-0 앞서가던 스토크는 배준호의 멀티골을 앞세워 3-0으로 전반을 마쳤다.
분위기를 탄 스토크는 후반 29분, 35분 내리 2골을 뽑아내면서 5-0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스티븐 슈마허 스토크 감독은 배준호를 칭찬했다.
그는 "두 골 넣은 배준호는 이외에도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어냈다.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여줬다"라며 "그는 최고의 선수이며, 몸도 잘 만들어서 돌아왔다. 자신의 일을 즐기는 중"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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