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주루방해 비디오판독 요청을 안했을까?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명령을 받았다.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3회초 공격에서 상황이 벌어졌다. 이재현이 무사 1,2루에서 역전 3점홈런이 터진 직후였다.
김영웅이 절묘한 번트안타를 성공시켜 다시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타자 강민호의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굴러갔다. 서건창이 볼을 떨어뜨렸으나 재빨리 수습해 1루를 밟고 2루에 공을 뿌렸다.
태그플레이 상황에서 1루주자 김영웅이 2루에 슬라이딩을 했고 유격수 박찬호가 태그를 했다. 유심히 지켜본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으나 KIA쪽에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아웃으로 정정됐다.
순간 박진만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심판진에 어필을 했다. 주자의 베이스 터치를 KIA 유격수 박찬호가 발로 막았다는 어필이었다. 심판진은 비디오판독 결과에 대한 어필이라며 자동퇴장을 선언했다.
삼성측은 주루방해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구하지 않았다.
KBO는 지난 6월 17일 3차 실행위원회를 거쳐 베이스를 막는 등 주자들의 주루를 방해하는 플레이도 비디오판독 대상에 포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