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영지가 공개 연애에 대한 단호한 생각을 밝혔다.
1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첫 공개된 웹예능 ‘쏘는형’에는 이영지가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영지는 MC 신동엽, 코미디언 유재필과 만나 근황을 나눴다.
신동엽과 유재필이 가깝고도 먼 MZ 스타들과 친해지기 위해 만들어준 음식을 쏘는 프로그램답게 이영지는 직접 만들 음식으로 떡볶이를 선택했다. 그는 “4년 전에 ‘놀면 뭐하니?’ 촬영 전에 긴장해서 잠을 못 잤다. 생각에 꼬리를 물다가 떡볶이 만들기 영상이 뜬 거다. 저한테는 실험하기 싫고 이사님한테 만들어드렸는데 좋아하셨다. 화장실은 자주 가셨다”라고 밝히며 이유를 설명했다.
정작 실제 이영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훠궈였다. 그는 훠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제일 유명한 훠궈 프랜차이즈 브랜드 다이아몬드 VVIP 회원이라는 판넬을 밥 먹을 때 옆에다 두고 가시더라. 그게 자부심으로 느껴지면서 식사를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4년 전 75kg 육박했을 때는 한 달에 20번 정도 갔다. 거기로 다시 출근하는 시스템으로 갔다. 직원 분들이 ‘안녕히 가세요’가 아니라 ‘내일 봐요’라고 인사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신동엽은 “성시경이 훠궈를 진짜 좋아한다”라며 이영지에게 성시경에게 얻은 훠궈 맛집 정보를 알려주겠다고 나섰다.
나영석 PD와 프로그램을 찍을 때는 어땠을까. 이영지는 “‘뛰뛰빵빵’이라는 프로그램을 찍으면서 술을 그렇게 마셨다. 그런데 너무 많이 마시다 보니까 또 다 짤렸다. 그래서 저 어떻게든 술 먹고 뒤집어 볼 구다리가 필요해서 ‘짠한 형’인 줄 알고 나왔는데 다른 형이다. ‘짠한 형’도 나가고 싶다”라고 말해 신동엽을 웃게 만들었다.
신동엽은 “유튜브 하기 전에 영지 걸 보라고 사람들이 얘기를 해줬다. 너무 재미있는데 나중에 안 해서 서운했다. 이제 또 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영지는 “치고빠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제일 미치도록 원할 때 해주고 살짝 없어져버리고 잊어버릴 때 다시 나오고 혼란시켜놓고 다시 나간다. 이제 다시 한다. 저는 진짜 제가 모시고 싶은 분들만 모신다. 어떻게 보면 ‘쏘는 형’이랑 경쟁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해 기대감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이영지는 신동엽에게 ‘자산관리’에 대해 물었다. 훅 들어온 현실적인 고민에 신동엽도 웃었다. 이영지는 “제가 돈을 벌다 보니 명품에 돈을 쓰진 않지만 맨날 배달음식 먹고 예금하는 정도로만 하고 있다”라고 했다. 신동엽은 “나도 그 쪽으로는 약한데”라면서도 “분명한 건 익명성을 잃은 사람들, 유명인들은 끊임없이 계속 인기가 많거나 경제적 여유가 있거나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있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영지가 “둘 다 안 되면 어떡하냐. 연예인의 엔딩이 서서히 잊히거나 나라의 역적이 되거나 두 가지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신동엽은 “그렇게 잊힐 때 조용히 은퇴하면 된다. 은선언은 안 했으면 좋겠다”라며 “사람들이 알아서 다 잊는다”라고 뼈를 때리는 조언을 남겨 웃음을 더했다.
마침내 이영지가 만든 떡볶이가 완성되자 신동엽은 “영지가 해준 떡볶이도 먹게 되고”라며 기뻐했다. 이영지는 “다같이 먹어서 좋을 게 없을 것 같다”라며 맛을 걱정했다. 신동엽은 “맛있는데? 매운 거 좋아해서 그런지 그렇게 맵지도 않다. 나쁘지 않다. 썩 괜찮다”라며 걱정하는 이영지를 달랬다. 그러면서도 신동엽은 한 접시만 먹은 뒤 “우리 스태프들 나눠줄까? 나는 원래 스태프들 챙기는 거로 유명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지는 “다음에 나오는 분들도 나 나눠주셔야 한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더했다.
아직 20대 초반인 이영지. 신동엽은 “후배들한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연애 많이 하라고 많이 한다”라며 “그래야 나중에 사람을 제대로 본다”라고 했다. 이영지는 “범법적인 문제만 아니면 그 선에서 충분히 부딪혀 보려고 한다. 그런데 우리 환경이 어렵지 않냐. 어떻게 하셨냐”라며 신동엽에게 비법을 물었다. 신동엽은 “그 때는 인터넷이 없었다”라며 웃었다. 이영지는 “다 없애버려야 한다”라며 “목격담이며 뭐며 너무 망설여지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공개 연애는 저를 누가 죽여도 절대로 안 할 거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또한 “오장육부 건강하고 건강하고 가치관이 없어도 된다. 그저 자기 일에 충실하고 마인드가 깨끗한 사람이 좋다. 돈은 제가 벌테니까 총무해줄 수 있는 분이 좋다”라고 이상형을 밝혔다. 유재필이 ‘은행원 아들’임을 피력하자 이영지는 “떡볶이 너무 안 드셨다”라고 선을 그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끝으로 이영지는 “제 이번 앨범 주제가 '16 판타지'다. 무모하지만 용감했던 16세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미다. 제가 나온 중학교에 한번 떡복이를 보내달라”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이 흔쾌히 “떡볶이 쏘겠다”라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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