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정아가 아들이 자폐 판정받았던 과거를 고백하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20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죽을 뻔했지만 죽으라는 법은 없다'를 주제로 출연자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나눈다.
17일 공개된 예고편에서 정정아는 아들이 자폐 판정을 받았음을 털어놓았다.
정정아는 "자식 일에는 많이 마음이 무너지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자막에는 '아들의 자폐 판정으로 하늘이 무너지는데'란 내용이 등장했다.
이어 정정아는 "검사 결과지를 봤는데 아이가 자폐로 나왔다"라고 담담히 털어놓았다. 하나뿐인 자식의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
그러면서 정정아는 울먹이며 “어쩔 수 없이 약을 타왔다. 3살짜리 애한테 정신과 약을, 내 손으로 내 새끼한테 못 먹이겠더라"라고 털어놔 보는 이의 마음마저 울렸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정정아는 지난 6월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 "3번 유산 끝에 4번째 출산했다. 아이가 좀 말이 느려서 걱정 많이 했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1부터 100까지 영어로 말도 한다. 병원을 계속 다니다가 44개월 이후부터 '엄마'라고 하더라. 영재가 아닌가 싶다"라고 흐뭇함을 드러냈던 바다.
정정아는 지난 2017년 8월 사업가 남편과 결혼, 3년 만인 2020년 3월 첫아들을 품에 안았다. 2018년에는 '속풀이쇼 동치미'를 통해 유산 사실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이후 3번의 유산의 아픔을 겪은 끝에 지난 2020년, 결혼 2년 반 만에 첫아들을 품에 안아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출산 후에도 한 번의 유산 아픔을 겪었다는 정정아는 자신의 SNS에 "아이가 없다는 건 안 생기거나 낳을 생각이 없는 거고 아이가 하나만 있는 것도 더 안 생기거나 낳을 생각이 없는 건데 왜 가족계획을 가족이 아닌 남들이 세우려 하는지 좀 이해가 안 되네요. 주신 하나도 너무 눈에 넣기도 아까워 시간이 없어요~"라며 "하임이 낳고도 유산을 한번 했었고요. 저희 집 가족계획은 신랑이랑 세울게요"라고 일부 사람들의 오지랖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편 개그우먼, 배우, 쇼호스트로 활동해 온 정정아는 지난 2005년 KBS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 도중 아나콘다에 팔을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건강하게 회복했고 현재 방송에서 활약하며 SNS로도 활발하게 대중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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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상 캡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