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가 이닝이터의 면모를 뽐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카스타노는 지난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1실점(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8회 2사 후 김태연에게 좌중월 솔로 아치를 내준 걸 제외하면 흠잡을 데 없는 투구였다. 시즌 8승째.
NC는 한화를 5-1로 꺾고 3연승 질주는 물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1회 2사 후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3점을 먼저 얻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4회 김주원의 희생 플라이, 박시원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김휘집은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카스타노는 경기 후 “팀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우천 취소로 일정이 밀리며 힘든 한 주를 경험했다. 그럼에도 매 순간 집중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했던 부분이 주효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카스타노는 또 “오늘도 포수 박세혁의 리드를 믿고 던졌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박세혁은 많은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다. 다양한 부분에서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 그리고 야수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한 그는 “8이닝을 던졌는데 욕심내진 않았다. 매 타자를 상대하며 집중하다 보니 긴 이닝을 지켜낼 수 있었다.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강인권 감독은 “오늘 경기 공격에서 1회 2사 이후 야수들의 집중력으로 3점을 먼저 뽑았고 1회의 집중력이 선수단 전체에 퍼져 경기 내 집중력 있는 플레이가 나왔다. 8이닝 1실점을 기록한 카스타노는 선발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아울러 “오늘 경기도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고 싶고 내일 경기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NC는 18일 선발 투수로 신민혁을 내세운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