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가 김구라에게 명품 시계를 약속했다.
17일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신화 전진,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 래퍼 그리, 스트레이키즈 필릭스가 출연한 가운데 래퍼 그리가 해병대 입대 소식을 전하며 제대 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는 "군대를 간다고 하니까 다들 머리 미는 걸 찍겠다고 하더라"라며 "'미우새'에서 허경환 형이 잘라준다고 하더라. 안 친하다. 닭가슴살 몇 번 시켜 먹은 게 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는 "'공부왕 찐천재'에서도 연락이 왔는데 거기는 인연이 있으니까. 근데 우리가 채널이 있어서 정중히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우리 채널에서 한 번 깎자"라고 시원하게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는 해병대 입대 소식에 김구라, 라이머의 반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리는 "아빠는 방위, 사장님 라이머는 공익이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그리는 "어렸을 때부터 해병대에 대한 리스펙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육체적인 고통을 많이 겪어보지 못했다. 훈련 강도가 가장 센 곳이 해병대니까 지원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어렸을 때 집에 일이 많아서 걱정이 많은데도 동현이는 집에 가면 웃통 벗고 게임하고 치킨 먹고 있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그리는 "밥 먹고 있을 때 옆 테이블에 해병대가 있다고 인사하고 가라고 하더라. 아직 입대도 안 했는데 벌써 입대한 느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리는 "얼마전에 이정 형이랑 통화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리는 "다들 나를 어리게 봐서 그렇지 열심히 잘 다녀오겠다"라고 마음을 다시 한 번 다져 눈길을 끌었다.
그리는 그동안 사귀었던 여자친구들 중에서 누나가 많다고 말했다. 그리는 "3, 4번 만나면 연락이 오더라"라며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상대방 부모님께도 잘 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사귈 때 명절이면 선물도 자주 보내드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는 "뮤지컬을 처음으로 했다.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장우영씨가 맡았던 역할을 내가 연기했다. 역할이 춤 신동이다"라며 "같이 캐스팅 된 분들이 틴탑, 아스트로 같은 분들이었다. 아이돌이니까 내가 못 따라가지 않나. 새벽부터 나가서 열심히 연습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는 "아빠가 공연을 보러 오셨는데 내가 춤추는 걸 보고 춤을 잘 춘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는 "웨이브도 못 했는데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리는 현장에서 바로 춤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 잡았다.
김구라는 "어머니가 정말 잘한다고 하셨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발연기라고 하셨는데 뮤지컬 보더니 동현이가 많이 늘었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그리는 제대 후에 계획으로 새 엄마에게 엄마라고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는 "제가 아버지에게 금전적으로 뭘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는 "내가 힙합했던 놈이니까 아빠한테 블링블링한 거 사드리고 싶기도 하다. 내가 제대하고 나면 R사 시계를 사 드리겠다"라고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는 "아빠를 통해 섭외가 들어오는 게 싫었다. 아빠를 뛰어 넘고 싶었다"라며 "요즘은 아빠가 큰 산이고 나는 나대로 나의 길을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네가 잘 되면 내가 일정 부분 요구할 거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이에 그리는 "아빠 감이 많이 떨어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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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