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7월 첫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롯데는 1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6-2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에 이어 승리를 거두면서 7월 첫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38승46패3무를 마크했다.
이날 롯데는 두산 선발 최준호에게 6회까지 꽁꽁 틀어막혔다. 1회 황성빈의 볼넷과 나승엽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이 때부터 6회 2사까지 17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롯데는 선발 애런 윌커슨이 4회 전민재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으면서 끌려갔다. 빗맞은 타구로 실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윌커슨은 6회까지 8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롯데는 7회 최준호가 내려간 뒤 레이예스의 2루타와 전준우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대타 정훈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8회 2사 후 황성빈의 중전안타와 상대 포일로 만든 2사 2루에서 윤동희가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두산 마무리 김택연에게 블론세이브를 안겼다.
결국 연장 10회까지 위기를 꾸역꾸역 틀어막은 롯데는 10회 박승욱과 이호준 고승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레이예스가 우월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4시간 20분 경기를 매듭지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윌커슨이 선발투수로서 잘 던져줬고 뒤이어 올라온 불펜투수들도 제 역할을 잘 해줬다”라며 “김원중 선수가 중요한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멀티이닝을 막아줘 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레이예스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더운 날씨에도 울산구장을 찾아주시고 열띤 응원을 보내주신 롯데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롯데는 18일 박세웅을 선발로 예고했다. 두산은 곽빈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