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이자 신입 감독 박주호가 감독의 중요성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17일 방영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 월드클라쓰(이하 '월클')와 FC 액셔니스타(이하 '액셔니스타')의 조별 리그 대결이 펼쳐졌다.
FC 월드클라쓰의 감독 김병지는 “기존 월클은 워낙 좋았다. 그런데 골키퍼가 활용 공간이 넓어져야 한다. 스키퍼라고 한다. 케시가 본인도 공격적으로 나와서 드리블도 하고, 만능 골키퍼에서 공격하는 골키퍼로 성장시키고 싶다”라며 케시를 한껏 활용할 생각을 했다.
케시는 변경백까지 가능한 포지션을 보였다. 변경백의 '백'을 따 케시백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월클은 김병지의 주문대로 파워풀하게 움직였다. 분위기는 월클에게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액셔니스타는 포기하지 않았다. 배성재는 “액셔니스타 모두 골문을 두드리는 한 방이 있는데, 그 한 방이 안 통하는 팀이 케시가 있는 월드클라쓰다”라며 그들의 도전에 대해 평했다.
그러나 결국 액셔니스타 정혜인이 골문을 열었다. 액셔니스타 이주연은 “실점을 하지 않아야겠다는 강박이 있었다”라면서 긴장한 기색을 보였지만 미드필더 정혜인의 활약으로 분위기는 액셔니스타로 기울었다.
월클에게 6:1로 진 기록이 있는 액셔니스타. 정혜인은 “우리가 월클한테 1:0으로 이기다가 졌다. 지금 우리가 1:0으로 지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박지안은 “언니들, 우리 월클한테 6:1로 진 거 기억들 하냐. 해야 한다”라며 사기를 북돋우었다.
한편 박주호는 좋은 감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박주호는 “투헬 감독은 포지션은 변경하지 않되 다양한 방식을 구사할 수 있도록 했다. 그게 기억이 남는다”라면서 “감독의 비중이 굉장히 큰 것 같다. 포메이션만 세워놓으면 혼동이 온다. 팀의 약속, 디테일을 잡아주는 게 감독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100%를 한다. 그러나 선수들이 200%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은 감독이다”라고 밝혔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골 때리는 그녀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