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멘터리 한끗차이’ 박세리가 아버지와 갈등을 언급했다.
17일 방송된 E채널 ‘사이코멘터리 한끗차이’에서는 박세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박세리는 ‘한끗차이’의 첫 게스트로 환영을 받았다. 박세리는 근황을 묻는 질문에 “저는 여느 때처럼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아시는 것처럼 이런 저런 일이 있긴 하지만 누구나 겪는 과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잘 처리하고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리가 말한 ‘이런 저런 일’은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한 일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세리는 부친을 고소하며 “선수 은퇴 후 채무 관계를 해결하면 또 다른 채무 관계가 생기고,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게 시발점이 된 거 같다. 그렇게 문제가 점점 커졌고, 현재 상황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박세리에 따르면 그가 현재까지 갚아준 빚은 100억 원 이상으로, 그는 “제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건 확실하다. 앞을 가야 할 길이 있어서 이 자리에서 한 번 더 확실히 하고 가야 더 단단해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박세리는 홍진경과 있었던 일화도 밝혔다. 홍진경은 “박세리와 1977년생 동갑이다. 내가 히쭈구리 시절에 박세리 인터뷰를 한 적도 있다”고 말했고, 박세리는 “시즌 끝나고 한국 올 때가 있는데 누가 뒤에서 ‘어 세리야!’라고 부르더라. 홍진경이었는데 너무 당황스럽고 부담스러워서 도망간 적이 있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