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한 여름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들어간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팀간 10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롯데는 다시 한 번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황성빈(중견수) 나승엽(1루수) 고승민(2루수)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이정훈(지명타자) 노진혁(3루수) 박승욱(유격수) 손성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윤동희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윤동희는 최근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최근 10경기 타율 2할1푼6리(37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윤동희를 선발에서 빼고 라인업을 짰다. 그는 "몸이 조금 무거워 보인다. 최근 몇 경기 무거워보여는데 타격 코치가 오늘 하루 정도는 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라며 윤동희의 선발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는 전날(16일) 선발 찰리 반즈의 7이닝 무실점 완벽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 3연패를 탈출했다. 김태형 감독은 "반즈가 어려운 상황에서 에이스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7회말 박승욱의 적시타, 대타 최항의 2타점 적시타로 3득점을 올린 뒤 우천 중단이라는 변수와 맞닥뜨렸다. 거센 빗줄기에 7회말이 끝나고 40분 가량 중단이 됐다. 빗줄기가 잦아들자 58분의 중단 끝에 경기가 재개됐다.
그는 "비구름이 후에 없어서 경기를 들어가야 한다고 심판들이 얘기하더라. 그래서 비가 다 그치고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새벽까지 비 예보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비구름이 이후에 없었기에 경기를 정상적으로 끝내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