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단장 긴급 미국행, 염경엽 감독 "외인 교체 마지막 기회, 1선발급 보러 갔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7.17 16: 27

"마지막 기회다. 딱 1명 보러 갔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교체를 위해 급하게 움직이고 있다. 차명석 단장은 17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했다. 외국인 투수를 직접 보러 간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리스트에 한 명이 나왔다고 해서 급하게 단장님이 미국으로 갔다"며 "5월말 눈여겨 봤던 선수가 아니라 다른 선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LG 염경엽 감독과 차명석 단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5.24 / jpnews@osen.co.kr

교체 가능성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염 감독은 "1선발급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켈리와 엔스랑 비슷하다고 하면 바꿀 이유가 없다"며 "1선발급 투수가 나왔다고 해서 보러 갔다. 딱 1명 보러 갔다. 비자발급 등 서류 절차에 시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지금이 마지막 교체 시기다. 교체가 되든 안되든 결정이 빨리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우리 팀은 1선발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며 외국인 투수에 대한 아쉬움을 시즌 내내 드러냈다.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1선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염 감독은 이날 "포스트시즌에 확실한 1선발이 있고 없는 것은 엄청난 차이다. 작년에 1선발이 없어서 어렵게 우승을 했다"고 말했다. 
켈리는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부터 LG에서 뛴 켈리는 올해로 6년차,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켈리는 지난 6월 25일 잠실 삼성전에서 8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다, 9회초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대기록이 무산됐다. 9이닝 1피안타 완봉승을 거뒀다. 후반기 2차례 등판에서 5이닝 9피안타 5실점, 6이닝 8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엔스는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 8승 3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이다. 7월 들어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일 키움전에서 6이닝 7피안타 9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지난 10일 KIA전에서 7.1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차명석 단장은 지난 5월말에 미국으로 출국했다. 당시 염 감독은 프런트에게 “외국인 투수 한 명은 교체해달라”고 했다. 공교롭게 차 단장이 미국으로 출국한 후 켈리와 엔스는 나란히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A급 투수를 찾지 못한 차 단장은 빈손으로 귀국했고, 외국인 교체는 보류 됐다. 과연 이번에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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