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날까? 추격할까?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9차전이 열린다. 올해는 5승3패로 KIA가 앞서있다. KIA는 4.5경기차 1위를 달리고 있고 삼성이 2위로 추격하고 있다. KIA는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 역전 우승을 노리는 삼성은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스윕패의 설욕을 노리고 있다.
삼성 선발 레예스는 18경기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하고 있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10일 NC전에서는 6.1이닝 동안 10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6실점(5자책점) 투구를 했다. KIA 상대로는 두 번째 등판이다. 지난 4월 5일 5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안은 바 있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나선다. 17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LG전 이후 2경기에서 승수를 쌓지 못했다. 올해 삼성 상대로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을 목표로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은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최근 10경기에서 4할이 넘는 타격으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강민호 앞에 찬스를 만들어준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특히 KIA를 만나면 강력한 타격을 하는 김헌곤의 활약도 기대하고 있다. 올해 20타수 10안타를 터트리고 있다.
KIA는 박찬호와 김도영의 출루가 중요하다. 최근 박찬호는 출루율을 높이는 타격으로 찬스를 만들어주고 있다. 30홈런-30도루에 7홈런과 2도루를 남긴 김도영도 꾸준한 타격으로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소크라테스도 상승세에 있다. 최형우와 나성범에게 찬스가 이어지면서 빅이닝을 쉽게 만들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