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의 라디오쇼’ 박명수가 학폭 피해를 받았다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모델 이현이와 가수 슬림피가 출연한 가운데 ‘소신발언’ 코너가 펼쳐졌다.
2024 KBS 파리 올림픽으로 떠나는 이현이는 “최근에 간 게 10년 전이다. 그래도 구석구석 알고 있다. 유럽은 급격하게 바뀌는 도시가 아니어서 어지간한 건 그대로라고 한다.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다”고 말했다. ‘강연자 겸 아빠’ 슬리피는 “한 재단에서 학교 폭력 예방 강연을 하고 있다. 학폭의 70%가 사이버에서 일어나기에 단톡방에서 쉽게 던지는 한마디가 상처가 된다고 말하고 있다. 나도 당한 적이 있다. 심하진 않았다”고 고백했다.
‘드럽고 치사하고 쩨쩨하고 흥!’이라는 주제가 나온 가운데 슬리피는 “하루에 게임을 2판으로 제한을 걸었다. 아내는 휴대전화로 여러 가지를 하면서 나는 하루에 2판만으로 제한을 걸어둔 게 치사하다”고 말했다.
첫 사연은 결혼 생활 내내 오토바이를 사고 팔고를 반복한 남편이 아내가 전기자전거를 산다고 하자 태클을 건 내용이었다. 슬리피는 “가격 방어도 안될 것 같고 현실적으로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드러운 건 아닌 것 같다. 나도 아내가 사달라고 하면 말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박명수는 서울에 ‘따릉이’가 잘 되어 있다면서 굳이 자전거를 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통기한 지난 떠먹는 요구르트를 먹으라고 해 서운하다는 사연에 이현이와 슬리피는 입을 모아 “유통기한 일주일 정도는 괜찮다”고 웃었다. 특히 이현이는 “예전에 남편이 냉장고를 살펴보다가 두 종류의 고기가 있었다. 한우와 호주산 중 한우를 잡았는데, 애들 꺼라고 못 먹게 한 적이 있다. 그게 생각나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슬리피는 “나도 그렇다. 아이가 없었을 때도 고기 조금 남은 걸 먹으려고 하면 강아지 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남편이 끓인 라면을 한두입 뺏어먹었다는 아내의 사연에 이현이는 “한두번 얼만큼 뺏어먹었는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끓일 때 남편이 먹을 거냐고 물어봤을거다”고 지적했다. 슬리피는 “뺏어먹을 줄 알고 2개 끓이면 꼭 안 먹더라”고 이야기했고, 박명수는 “자기 취향대로 안 끓였다고 뭐라고 할 때도 있다”고 공감했다.
이 밖에도 빨래를 나눠서 빨아서 서운하다는 사연 등이 소개됐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