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최초 '포핏'을 넘어 '파이브 핏' 도전에 나선 젠지가 또 다른 대기록인 경기 및 세트 연속 승리 기록에 도전장을 던졌다.
연승 대기록 앞둔 젠지, 22경기 연승-18세트 연승 중
22경기 연속 승리와 18세트 연속 승리를 이어가고 있는 젠지는 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먼저 세울 공산이 크다. 스프링 결승전 T1과의 대결에서 1대2로 뒤처졌던 젠지는 4, 5세트를 연달아 이기면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서머 정규 리그에서 8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세트도 패하지 않으면서 16세트 연승을 보탰다.
스프링 결승전 4, 5세트부터 지금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젠지는 18일 농심과 대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둘 경우 2013년 SK텔레콤 T1이 세운 LCK 19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깨뜨린다.
젠지는 연속 경기 승리 기록에도 도전한다. 2024년 2월 14일(수) 스프링 4주 차에서 KT 롤스터에서 0대2로 패배한 이후 젠지는 LCK에서는 패배한 적이 없다.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11연승을 이어갔으며 플레이오프에서 DK를 3-2로, 한화생명을 3-1로 각각 제압했고 결승전에서는 T1을 맞아 3대2로 승리하며 3승을 보탰다. 서머 스플릿 개막 이후에도 4주 차까지 8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갔다. 그 결과 젠지는 LCK 기준 22경기 연속 승리라는 놀라운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 부문에서 가장 오랜 연승을 이어간 팀은 2022년 T1이다. 스프링 정규 리그를 18전 전승으로 마무리한 T1은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에서 2승, 서머 개막 이후 4연승을 보태면서 24경기 연속 승리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젠지가 서머 5주 차에 배정된 농심, DK와 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2022년 T1이 세운 24경기 연속 승리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지난 13일 열린 1라운드 맞대결에서 DK는 2세트 킬 스코어를 10-2까지 벌렸지만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아지르에게 빌미를 내주면서 일발 역전을 당했다. 젠지의 연속 세트 승리 기록을 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디플러스 기아가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젠지의 행보에 전문가들 시선 집중
LCK 해설 위원들은 5주 차에서 젠지가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지켜보면 흥미를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석 데스크를 맡고 있는 '캡틴잭' 강형우와 글로벌 중계진인 '옥스(Aux)' 댄 해리슨(Dan Harrison)은 20일 펼쳐지는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를 추천하면서 "디플러스 기아가 젠지의 연승을 막아내며 복수의 화신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라고 의견을 표했다.
'꼬꼬갓' 고수진 해설 위원은 18일 펼쳐지는 농심와 젠지의 경기를 추천하면서 "지는 법을 잊어버린 호랑이들이 농심의 매운 맛을 잠재우며 대기록을 세울까"라고 추천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