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파머(22, 첼시)가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 올리 왓킨스(29, 아스톤 빌라)에게 자신의 소속팀으로 오라고 설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파머는 올여름 왓킨스가 아스톤 빌라를 떠나 첼시와 계약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머와 왓킨스는 지난 한 달 동안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독일에 머물며 돈독한 우정을 쌓았다. 둘은 소속팀에서 절대적인 공격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아 동병상련을 겪어야 했다.
파머는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부카요 사카(아스날)로 이뤄진 화려한 2선 때문에 주전에서 밀렸다. 왓킨스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부동의 스트라이커를 넘지 못했다.
둘은 네덜란드와 준결승전에서 결정적인 합작골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후반 90분 파머의 패스를 왓킨스가 골로 연결시키면서 잉글랜드를 결승으로 직접 이끈 바 있다.
파머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후반 28분 1-1 균형을 맞추는 동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비록 잉글랜드가 스페인에 1-2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파머는 확실한 존재감을 인식시켰다. 파머는 후반 25분 교체로 투입된 후 단 3분 만에 골을 터뜨려 잉글랜드 팬들을 열광시키기도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파머는 왓킨스에게 올여름 이적하길 원한다면 첼시가 다음 시즌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런 파머의 설득이 왓킨스의 마음을 돌리는 데 중요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보고 있다.
첼시는 올여름 정상급 공격수 영입에 나선 상태다. 왓킨스 역시 첼시 영입 리스트에 올라 있는 상태다. 첼시는 왓킨스 영입을 위해 선수를 주고 받는 스왑거래까지 생각하고 있다.
왓킨스 영입을 위해 첼시가 내세울 카드는 첼시 유스 출신인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다. 토트넘과도 연결돼 있는 갤러거는 첼시 잔류를 원하고 있으나 첼시의 생각은 다르다.
왓킨스는 지난 시즌 리그 19골을 넣었다. 파머는 22골을 기록했다. 왓킨스가 첼시로 합류한다면 첼시 공격력은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으로 급격하게 올라서게 된다. 과연 파머의 영업이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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