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과 화제성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는걸까. ‘나는 솔로’ 출연자들이 가수 이효리에게 질척여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효리는 지난 16일 JTBC 예능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엄마와 함께 종방연에 참석한 영상, 사진을 올린 이효리는 “애정으로 함께 만들고 애정으로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방법으로 같이 공감해주고 자신들의 이야기도 꺼내 들려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조금 더 편안해졌길 바랍니다. 함께 할게요”라고 덧붙였다. 이효리의 종영 소감에 이진, 성유리, 김완선 등 연예계 동료들도 댓글을 달며 응원했다.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는 이효리와 엄마의 5박 6일 여행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30년 만에 단둘이 여행을 떠난 모녀는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게 없어 갈등을 겪었지만 오래 떨어져 있어도 연결된 듯 비슷한 면모가 많았다. 모녀 여행은 안방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시청자들도 이효리 모녀의 여행에 감동해 SNS에 댓글을 남기며 응원을 아끼지 않은 가운데 ‘나는 솔로’ 출연자들의 댓글도 눈길을 끌었다.
‘나는 솔로’ 4기 영수로 출연한 방송인 조섹츤은 “효리님 방송 너무 잘 봤습니다. 안녕하세요. 나는 솔로 대통령 조섹츤이라고 합니다. 나는 솔로 팬이라고 하셔서 많은 출연자 친구들이 모임에 꼭꼭꼭 한번 모시고 싶어하여 부끄럽지만 용기내어 댓글 남깁니다. 우주대스타셔서 절대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시나 나는 솔로 출연자들과의 조촐한 자리 괜찮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 댓글에 16기 상철도 “16기 상철입니다. 저희 꿈을 이루어주세요. 이효리 가수님 예쁘고~”라는 댓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효리는 앞서 ‘나는 솔로’ 애청자라고 밝힌 바 있다. MC 데프콘이 꿈에 나올 정도라고 밝히면서 ‘나는 솔로’ 팬이라고 한 만큼 출연자들이 그와 자리를 마련해 보려고 댓글로 제안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접한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자신을 ‘나는 솔로 대통령’이라고 소개한 조섹츤부터 댓글을 남긴 16기 상철까지, 방송 당시는 물론 방송 이후에도 논란으로 시끌시끌했던 인물들이며, 이효리를 통해 다시 화제성을 얻고 관심을 받아보려는 게 아니냐는 이유다. 누리꾼들은 “아저씨들 낄끼빠빠”, “이효리가 나는 솔로 팬이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모임에 초대하는 건 부담일 것 같다”, “순수하게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왜 이러느냐”, “연예인병 심하시다”, “자의식이 과하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SBS Plus·ENA 예능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SNS,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