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당시 헤어져도 서로의 사진은 지우지 않기로 약속했다는 전 연인 가수 던과 현아. 하지만 던은 현아가 그룹 비스트 출신 용준형과 결혼 발표를 한 후 현아와 찍은 사진들을 모두 정리했다. 반면 현아는 아직 던의 사진을 남겨뒀다.
15일 던은 자신의 SNS에 앨범 활동 관련 게시물을 제외한 모든 사진들을 삭제했다. 일상 사진은 물론이고 현아와 찍었던 사진까지 모두 정리했다. 현아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던은 현아의 사진을 삭제하지 않았다.
앞서 던은 현아가 지난 1월 용준형과의 열애를 인정한 후에도 현아 사진을 삭제하지 않았다. 현아와 용준형이 연애한 지 반년이 지나도 럽스타그램을 정리하지 않았지만, 현아가 지난주 결혼 발표를 하고 일주일여 만에 깔끔하게 정리했다.
이에 반해 현아는 아직까지 던과 찍은 커플 사진들을 삭제하지 않은 채 그대로 뒀다. 2022년 이별 후 현아는 어느 정도 던와 찍은 사진들을 정리했지만 용준형과 연애를 시작한 후에도, 그리고 최근 결혼을 발표한 후에도 던과의 럽스타그램은 정리하지 않았다. 현아의 SNS에만 전 남자친구 던의 흔적이 남아있다.
사실 전 연인 던과 현아는 이별 후에도 사진들을 삭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던 바. 던은 2019년 MBC ‘라디오스타’에서 “현아와 헤어져도 우리 SNS 사진은 지우지 말자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별 후 각자의 길을 걷고 있고, 무엇보다 현아는 용준형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만큼 굳이 전 연인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 던이 사진들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현아와 던은 2018년 2년째 열애 중임을 밝혔고, 2022년에는 던이 결혼 프러포즈를 하며 ‘결혼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두 사람은 6년 열애를 끝마쳤다.
이후 현아는 던과 이별한 지 1년여 만인 지난 1월 불거진 용준형과의 열애설에 직접 인정했다. 당시 두 사람은 각자의 SNS에 손을 맞잡고 걷는 뒷모습 사진을 동시에 업로드했다. 현아는 남녀 사이에 하트가 있는 이모티콘을 덧붙이며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덧붙였다.
그로부터 6개월여 뒤 두 사람의 결혼설이 전해졌고, 현아와 용준형 양측이 결혼하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용준형 소속사 블랙메이드 측은 “용준형과 현아는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로 10월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현아의 소속사 앳에어리어 측도 같은 날 OSEN에 “현아는 힘든 순간마다 서로에게 큰 위안이 되어준 용준형과 사랑의 결실을 맺고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오는 10월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예식을 진행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합니다”라고 결혼 소식을 알렸다.
14년 동안 동료였다가 올해 연인으로 발전한 현아와 용준형은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된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현아, 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