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훈이 임대 멤버 촬영을 마치며 '런닝맨'에서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
15일 OSEN 단독 보도로 강훈의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임대 멤버 촬영이 마무리 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강훈은 앞서 '런닝맨' 최초 '임대 멤버'로 발탁돼 4주 계약을 맺었다. 이후 호평 속에 8주까지 계약을 연장했으나 다시금 '임대 멤버' 계약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SBS 간판 장수 예능인 '런닝맨'은 지난해 고정 멤버였던 배우 전소민의 하차 이후 6인 체제로 운영됐다. 그러나 빈 자리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고 이에 "자리를 임대해보자"라며 프로그램 최초이자 예능 최초로 '임대 멤버' 제도를 도입했다.
그 결과 이미 6번이나 '런닝맨'에 출연했고, 고정 멤버 중 가수 김종국과도 절친한 강훈이 초대 임대 멤버가 됐다. 특히 강훈은 최근 '런닝맨'에 빈번하게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지예은과 러브라인을 만들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에 지예은을 향해서도 사실상 임대 멤버라는 '런닝맨' 팬들의 호응이 있었을 정도.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강훈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런닝맨' 스케줄이 없는 상태다. 다만 완전히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제작진과 논의를 거쳐 다시 한번 '임대 멤버' 혹은 게스트 등으로 출연을 논의 중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강훈은 최근 '런닝맨' 안에서 흘려 보내기엔 아까운 멤버다. 뛰어난 예능감으로 길지 않은 출연 기간에도 '따박이'와 같은 별명을 얻는가 하면 송지효, 하하, 양세찬 등과 '깡깡미'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여기에 지예은과의 러브라인이 '런닝맨' 초기부터 이어진 예능 로맨스에 대한 설렘을 선사하는 중이다.
이와 관련 SBS 또한 강훈의 출연 가능성을 열어뒀다. SBS 관계자는 OSEN에 "강훈 씨가 올림픽 이후 시즌에 다시 촬영할 예정이다. 올림픽 기간 동안은 '런닝맨'도 3-4주간 촬영이 없다보니 추후 출연 스케줄은 곧 논의될 예정이다. 그래서 마지막이라기보다 당분간 못 본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임대 멤버가 이대로 끝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강훈은 현재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를 촬영 중이다. 그는 마음 속 깊은 상처로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은호(신혜선 분)와 마음의 상처를 꼭꼭 감춰 둔 구남친 현오(이진욱 분)의 새로고침 치유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강훈은 극 중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아나운서 강주연 역을 맡아 올 하반기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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