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를 달리고 있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 악재가 생겼다. 좌완 투수 윤영철(19)이 척추 피로 골절로 장기 이탈한다.
윤영철은 지난 13일 광주 SSG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 허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지정병원 선한병원에서 정밀검진 결과 요추 염증 진단을 받았고, 1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윤영철은 더블 체크를 위해 서울에서 검진을 받았다. KIA는 15일 “윤영철이 검진 결과 척추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복귀 시기는 미정이다. KIA는 “3주 뒤 재검진을 받기로 했다.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복귀 시점을 현재로서는 잡기 어렵다”고 밝혔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KIA에 입단한 윤영철은 지난해 데뷔 첫 해 25경기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로 활약했다. 올해 16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5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기 첫 등판에서 부상에 발목이잡혔다.
KIA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부상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는 5월초 부상으로 이탈했다. 알드레드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6월초 합류해 6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고 있다.
이의리는 시즌 초반 투구 도중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고, 결국 4경기 등판하고 지난 6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왼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됐다.
이의리가 빠진 공백은 황동하가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를 잡고 15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5.12을 기록하고 있다. 윤영철이 빠진 자리에는 김건국이 대체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한편 KIA는 2위그룹 삼성, LG, 두산의 추격을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다. KIA는 16일 2위 삼성과 맞대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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