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야구+동점 2루타 폭발’ 1차지명 유격수의 만점 활약, “잡히는 줄 알았는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7.15 10: 4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 출신 유격수 이재현의 선구안과 해결사 능력이 돋보였다.
이재현은 지난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2사사구를 기록했다. 1회 중견수 뜬공, 3회 2루 땅볼로 물러난 이재현은 0-1로 뒤진 5회 2사 만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두산 두 번째 투수 이교훈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3루 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으며 1-1 동점이 됐다. 
삼성은 1-2로 뒤진 7회 선두 타자 류지혁의 우중간 안타, 대타 안주형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김헌곤이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이재현이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두산 이영하와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2루에 있던 류지혁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2-2. 승부는 원점.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발라조빅을, 방문팀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2사 2루 삼성 이재현이 동점 1타점 2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7.14 /cej@osen.co.kr

이후 구자욱이 자동 고의4구로 걸어 나갔고 강민호가 이영하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비거리는 115m. 삼성은 강민호의 한 방으로 6-2로 앞서갔다. 이재현은 9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발라조빅을, 방문팀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2사 1,2루 삼성 강민호가 다시 앞서가는 좌월 쓰리런 홈런을 날린 뒤 이재현, 구자욱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4.07.14 /cej@osen.co.kr
삼성은 두산을 6-2로 누르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좌완 이승현(5⅔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우완 이승현은 1⅓ 무실점(2탈삼진)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8회 김재윤과 9회 오승환이 상대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4번 강민호는 결승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이재현은 경기 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5회 밀어내기 볼넷은) 노리는 공만 치려고 존을 좁게 봤는데 밀어내기 볼넷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7회 동점 2루타를 터뜨린 걸 두고 “치자마자 잡히는 줄 알았는데 뛰다 보니 안타가 된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오늘 등판한 모든 투수가 자기 역할을 해주면서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줬다. 상대 외국인 선발과의 맞대결에도 두려움 없는 투구를 해준 선발 이승현과 우완 이승현, 김재윤, 오승환 모두 칭찬해주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타선에서는 동점타를 비롯해 2타점을 올려준 이재현, 7회 역전 3점 홈런으로 3루 라이온즈 팬들에 전율을 안긴 강민호가 발군의 활약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발라조빅을, 방문팀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2사 2루 삼성 이재현이 동점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7.14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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